▲ 사진=kbs뉴스 영상 캡쳐1971년 여름, 한국 고고학계가 흥분에 휩싸인다.
도굴당하지 않은 백제 25대 무령왕의 묘.
수천 점의 유물까지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무령왕릉 북동쪽의 무덤 4기는 도굴로 훼손돼, 100년 가까이 이름 없는 무덤으로 남아있었다.
이 중 2호분이 98년 만에 주인을 찾았다.
결정적 단서는 재조사 과정에서 나온 어금니 2점.
백제 21대 개로왕의 직계 후손 중 유일한 10대였던 23대 삼근왕이다.
무령왕의 사촌이자, 즉위 2년 만인 15살에 살해당한 비운의 왕이다.
이를 토대로 바로 옆 1호분도 직계 왕족의 무덤으로 추정했다.
함께 발견된 유리옥에서는 태국산 납 성분이 검출됐다.
천도 후 불안정한 정치 상황에도 동남아시아까지 교역망이 작동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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