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지난 9일(현지 시각) 언급한 북한 영변의 새로운 핵 시설과 관련, 이곳이 기존 시설로부터 2㎞ 정도 떨어져 있다는 미국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 미들베리 국제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교수는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랩스’가 지난 4월 촬영한 위성 사진을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루이스 교수는 신규 핵 시설에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앙 홀이 있고, 주변에 사무소와 지원 시설이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2년 건설 중이었던 강선의 핵 시설 사진과 비교하면 배치와 규모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루이스 교수는 북한이 원심분리기 배치를 효율화해 시설을 확장하지 않고도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는 견해도 내놨다.
그는 북한 매체가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연구소와 핵물질 생산시설을 시찰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9월은 강선, 올해 1월은 영변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두 곳이 모두 영변이었다고 보는 일본 연구자도 있어서 장소를 특정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북한 매체는 당시 시설 내부 사진을 공개했으나, 장소는 모두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한국과 미국, 일본을 포함한 8개국은 11일 IAEA 정례 이사회에서 북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라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의에 다시 참여할 것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냈다고 교도가 전했다.
이들 국가는 북한의 핵 개발이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IAEA가 북한 핵 관련 시설을 검증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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