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러시아, "북한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던 북한제 구형 박격포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사용"
  • 조기환
  • 등록 2025-06-09 10:10:02
  • 수정 2025-06-09 10:10:57

기사수정
  • 북한의 특수작전군이 러시아로 가져와 사용 중


▲ 사진=픽사베이

러시아가 북한 열병식이나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던 북한제 구형 박격포를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시각 5일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쿠르스크 전선에 북한군과 함께 투입됐던 러시아 제76근위공중강습사단이 북한군으로부터 공급받은 60㎜ 박격포의 사진이 이번 주 들어 러시아 군사전문 블로그에 올라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60㎜ 박격포는 북한의 특수작전군이 AK-12 소총과 기관총, 저격용 소총, 대전차 유도미사일, 대전차 유탄발사기 등과 함께 러시아로 가져와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전문가 요스트 올리만스는 NK뉴스에 북한 무기의 구경은 대부분 옛 소련 설계에서 따 온 것이지만 60㎜ 박격포와 170㎜ 곡산 자주포는 예외로 서방측, 특히 미국 구경에 바탕을 뒀다는 점이 특이하다고 설명했다.

또 한 군사 채널은 러시아 군인들의 말을 인용해 60㎜ 박격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적절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으나 자동 유탄발사기는 “편리하고 실용적”인 것으로 입증됐다고 전했다.

역시 옛 소련 구경을 따르지 않은 북한의 140㎜ 자주포도 러시아군이 쓰고 있는 것으로 러시아 군사전문 블로거들의 사진으로 확인되고 있다.

올리만스는 북한을 빼고 140㎜ 포를 운용하는 곳이 없다며 “140㎜ 박격포가 예전에도 존재했다는 단 하나의 증거는 조선인민군(KPA) 박물관에만 있었다”며 이 구경은 북한이 1980∼1990년대에 개발한 자주박격포에만 쓰였다고 설명했다.

서방측 군사전문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2022년에 침공하기 전에는 세계 최대의 무기 수출국 중 하나였으나 요즘은 무기를 북한과 이란 등 해외 국가들로부터 수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포탄과 드론뿐만 아니라 소형 무기와 지원 시스템에서도 해외 수입 의존도가 커지고 있는데, 이는 국제 제재로 인해 러시아의 방위산업 제조공급망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블로그는 지적했다.

NK뉴스에 따르면 러시아의 군사전문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전 전선에서 북한제 107㎜ 75식 다연장로켓포(MLRS)도 포착됐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