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 본격적인 농사철 앞두고 '알곡 증산 위한 도 농업관리일꾼회의' 개최
  • 장은숙
  • 등록 2025-04-07 12:52:57

기사수정
  • 농업경영 방법 개선 목소리 높아


▲ 사진=픽사베이

북한 양강도 당국이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알곡 증산을 위한 도 농업관리일꾼회의’를 개최했다고 복수의 양강도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다.


양강도 농업부문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일 “도 농촌경리위원회가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농업관리일꾼회의를 개최했다”며 “농장 관리위원장, 기사장들이 참가한 이 회의에서 농업경영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개별적 의견을 제시하는 시간에 삼수군 농업경영위윈회 위원장이 제일 먼저 일어나 ‘노력 공수를 조직생활과 연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발언했다”며 “이를 계기로 회의 참가자들은 너도나도 일어나 농업경영 방법의 문제점들을 비판했다”고 설명했다.


노력 공수와 관련해 “농민들은 시간당 0.125공수씩 하루 8시간 일을 해야 1공수를 받는데 1공수는 하루분의 식량 600그램으로 계산된다”며 “하루 1공수씩 1년에 365공수를 벌어야 가을철에 1년분의 식량 219kg을 현물분배로 받게 된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그런데 지난 3월 초, 농근맹(농업근로자동맹) 중앙위가 학습과 강연회, 생활총화 등 조직생활에 3번 빠진 농민들은 노력 공수 1점씩을 삭감하도록 조치했다”며 “조직생활을 통해 농민들의 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건데 농업간부들의 반발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또 소식통은 “조직생활에 불성실하면 호상비판, 사상투쟁과 같은 조직적인 처벌방법이 있는데도 굳이 노력 공수(삭감)로 농민들을 협박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노력 공수를 빼앗으면 가을철 현물분배를 받을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되겠냐?”고 반문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