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이 아사 위기 처한 가정들에게 식량 공급
  • 김민수
  • 등록 2025-03-21 10:40:24

기사수정
  • 양강도 일부 여맹원 눈물까지 보여


▲ 사진=픽사베이

북한 일부 가정들이 식량을 구입할 돈이 없어 아사 위기에 몰렸는데 이런 사실을 파악한 북한 당국이 최근 아사 직전의 가정들에 보름 분의 식량을 긴급 지원했다고 복수의 양강도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6일 “식량 사정은 예년과 비슷하지만 당장 아사 위기에 몰린 가정들이 있었다”며 “중앙에서도 위기의 가정들을 조사하고 긴급한 식량 지원 대책에 나섰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최근) 아사 위기에 몰린 가정들이 나오게 된 배경은 지난해 1월에 실시한 근로자들의 기본 월급 인상 조치 때문”이라며 “근로자들의 기본 월급이 2,500원(당시 환율로 미화 0.27달러)에서 3만원(당시 환율로 미화 3.33달러)으로 오른 후 식량을 비롯한 모든 생필품의 가격도 대부분 그만큼 올랐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어 “월급이 올랐다고 하지만 직장에 제대로 다니는 사람이 없어 월급을 받기 어렵고, 뚜렷한 장사 거리도 없는 가정들은 식량가격 상승으로 당장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며 “혜산시의 경우 힘 없는 가정들은 뙈기 밭 농사에 의지해 겨우 목숨을 부지했는데 지난해 산림녹화와 지방공업공장 원료기지조성을 구실로 뙈기 밭까지 모조리 회수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북한의 경노동 직장 등의 경우 아파서 일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이 다니는 직장으로 월급이 낮은데다 지금은 생산을 못해 월급이 아예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많은 생산 기업소들은 현재 원료, 자재가 없어 공장을 돌리지 못하다 보니 노동자들에게 월급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우리 인민반만 해도 식량이 없어 당장 죽을 날만 기다리는 가정이 두 세대나 있었다”며 “한 가정은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40대 초반의 과부이고, 다른 한 가정은 60대 중반의 노부부였는데 자식들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소식통은 “머지 않아 굶어 죽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이들은 국가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연명하게 되었다”며 “중앙의 지시로 3월 12일, 시 인민위원회 양정과에서 이들 가정들에 1인당 7kg씩 보름 분의 식량을 특별히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감점 없다”는 후보들, “공개 못 한다”는 도당…군산시장 경선, 유권자는 무엇을 믿어야 하나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경선이 정책 경쟁보다 ‘심사 결과를 둘러싼 해석 충돌’로 흔들리고 있다. 후보들은 “감점 대상이 아니다”거나 “답변하기 어렵다”는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고, 전북도당은 “후보별 평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다.  취재 결과, 이번 논란의 핵심은 특정 후보의 감점 여부를...
  4.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5.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6.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7.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