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양천구, 지난 6일 북한이탈주민 학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기념사진)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학습 의지는 높으나 경제적 사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학생들에게 학습비 지원과 정서멘토링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양천구는 올해부터 ‘북한이탈주민 학생 학습지원 사업’을 통해 맞춤형 학습·정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북한이탈주민의 생활비 중 ‘식비’ 다음으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연구 결과(서울연구원 ‘북한이탈주민 설문조사’, 2023년)가 있는 만큼, 학습비 지원으로 지역 내 북한이탈주민 학생은 물론 제3국 출생 북한이탈학생의 안정된 자립과 성장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천구는 강서양천학원운영연합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천구협의회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북한이탈주민 학생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학원운영연합회와 연계를 통해 50% 감면된 학원비를 1인당 최대 2백만 원까지 양천구가 지원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과는 일대일 결연을 통해 문화적 소통방식 차이와 낯선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다.
지원 대상은 양천구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가정의 초·중·고 재학생(제3국 출생 학생 포함)으로, 올해 구는 경제력과 학업의지, 지원의 시급성 등을 심사해 10명을 선발하여 이달 말부터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양천구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은 951명(2025년03월04일 기준)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양천구는 그동안 지역 내 복지관, 적십자사, 지역단체 등과 함께 취업지원, 문화예술활동,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등을 지원했으며, 특히 북한이탈주민으로 구성된 반찬봉사단, 예술공방 프로그램, 통일김장 담그기 행사 등을 추진해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적 고립감 해소와 지역사회 적응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양천구는 올해 ‘학습지원’ 외에도 ‘북한이탈주민지원 공모’를 통해 맞춤형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북한이탈주민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문화차이, 학습결손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탈주민 학생들에게 이번 사업이 학업에 대한 자신감을 쌓고 정서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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