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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원빈, 김새론 빈소 찾아 눈물…"죽어야 멈추는 악플러…김새론 사망, 우리사회 오징어게임 같다"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2-17 20: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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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 씨가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고인과 작품을 같이 했거나 친분이 두터웠던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 씨의 빈소가 차려진 17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배우 원빈과 한소희, 김보라, 남매 듀오 악뮤(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이수현 등 동료들이 찾아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영화 ‘아저씨’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원빈은 오후 1시경 검은색 정장과 목폴라 티 차림으로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날 원빈은 연신 옷소매와 휴지로 눈물을 훔치며 30분가량 머물다 장례식장을 나섰다. 원빈 소속사 이든나인에 따르면 원빈은 자신과 아내 이나영의 이름으로 근조화환도 보냈다.

배우 한소희와 김보라, 이찬혁·이수현 등도 조문에 나섰다. 평소 고인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던 한소희는 이날 1시간 넘게 빈소를 떠나지 못했다. 김보라 역시 빈소를 찾아 유가족과 슬픔을 나눴다. 한때 고인과 같은 소속사에 몸담으며 ‘절친’으로 방송에 출연하기도 한 이수현도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배우 마동석·공명, 밴드 FT아일랜드 등도 조화로 애도했다. 김옥빈과 서예지, 서하준 등 동료 연기자들은 SNS를 통해 추모했다. 영화 ‘동네사람들’에 고인과 함께 출연한 김민체는 SNS에 영화 스틸컷을 올리며 “영화에서 딸로 만나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라며 “그곳에서 편히 쉬기를”이라고 적었다.

2009년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후 10여 년간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던 김 씨는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 뒤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해 왔다. 김 씨는 사고 배상금을 물기 위해 카페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연극과 영화 등 방송계 복귀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엔 김 씨를 비하하거나 인격적으로 모멸감을 주는 악플과 게시글이 잇따랐다. 김 씨는 생전 악플에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씨는 지난해 4월 SNS에 ‘힘든데 그만들 좀 하면 안 돼요? 요즘 따라 꼭 하고 싶은 말’이라는 영화 대사가 담긴 영상을 올린 바 있다.

김 씨 사망 소식에 나종호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빗대 우리 사회의 잘못을 지적하기도 했다. 나 교수는 SNS에 “음주운전은 아주 큰 잘못”이라면서도 “실수하거나 낙오된 사람을 버리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지나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흡사 거대한 ‘오징어게임’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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