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정권 수립 기념일인 9·9절 76주년을 맞아 야외에서 경축 집회가 열렸다.
주석단에는 김덕훈 내각 총리 등 당·정 간부들이 자리했지만, 정작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도 참배하지 않았고, 대성산혁명열사릉 등지에 헌화하는 의식 등 9·9절 관련 행사에 모두 불참했다.
올해 9·9절은 북한이 중시하는 5년 단위 '정주년'이 아닌 만큼, 지난해 열병식과 같은 대규모 행사를 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9·9절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한에 8개월여 만에 축전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시 주석은 축전을 통해 "계속 전략적 높이와 장기적 각도에서 북중 관계를 보고 대할 것"이라며 "북측과 함께 전략적 의사 소통을 심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 노동신문은 시 주석의 축전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축전을 먼저 소개했다.
올해 북중 수교 75주년으로 '북중 친선의 해'임에도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빈번하지 않았을 만큼 이상 기류가 감지되는 가운데, 소원해진 북중 관계가 단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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