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VOC(Voice of one calling) 제공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7월말 수해 관련 회의에서 재해방지사업 폐단에 대해 엄격한 처벌을 지시한 가운데 북한은 이번 수해 확산 원인을 ‘대피지역에서의 무단이탈’, ‘산사태 예측 실패’ 등으로 규정하고 관련 책임을 실무자 등 하부 단위에 전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입수한 북한의 정치사업자료,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사상과 정신을 높이 받들고 큰물피해 복구와 재발방지사업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자’라는 문건은 북한 내 여러 지역의 수해 상황이 매우 엄중했던 것으로 진단했다.
지난 7월 말 진행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이후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정치사업자료에는 북한 주민들이 수해 복구를 위해 각종 지원에 적극 나서도록 독려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누구나 수재민에게 생활필수품을 적극 지원하고 수해복구를 위한 시멘트, 목재 등의 자재를 적극 제공하라는 내용이다.
특히 이 자료에서 수해가 확산한 원인과 관련해 특정 실무관리 등 하부 단위와 주민들에게 그 책임을 돌리는 내용이 언급돼 있어 주목된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수해 발생 이후 가진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에서 ‘통일적인 지휘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아 재해가 증폭’, ‘재해방지사업을 만성·관조적으로 대한 결과 맥없이 재난을 당하는 후과’ 등을 언급하며 직무수행을 태만하게 함으로써 인명피해까지 발생시킨 대상들에 대한 엄격한 처벌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피지역에서 이탈했거나 산사태 등과 같은 재해 예측에 실패한 인원, 그리고 수해 구호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자들이 처벌을 받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해당 정치사업자료에는 김정은 총비서에 대해 “조국해방전쟁승리 행사를 진행하는 시간에 의주군 서호리와 어적도의 침수구역에 수천 명의 주민들이 고립되었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주민 구출전투에 (구조 인력이) 신속히 투입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김 총비서가 고무보트에 탑승해 수해지역을 돌아보며 주민들을 챙겼다는 내용도 언급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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