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北 시장 원·달러 환율…”눈 뜨면 올라 있다”
  • 장은숙
  • 등록 2024-06-27 09:52:39

기사수정


북한 시장의 외화 환율이 계속해서 폭등하고 있다. 

이에 혼란이 이어지자 내부에선 당국의 조치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북한 시장 물가 조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평양의 북한 원·달러 시장환율은 1만 42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9일 1만 2100원에서 2주 만에 17.4%가 급등한 것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폭으로 달러 환율이 올랐는데, 평안북도 신의주의 경우 지난 23일 1달러가 북한 돈 1만 4100원에 거래돼 직전 조사 때보다 17.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북한 시장의 달러 환율은 당국의 외화 거래 통제가 강화되면서 8000원대에서 1만 2000원대로 단숨에 35% 이상 폭등한 바 있다. 


이렇게 북한 시장의 원·달러 환율이 1만 4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 화폐개혁 이후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평양 소식통은 “아침마다 눈을 뜨면 돈대(환율)가 올라있다”며 “매일 달러 가격을 확인하는 게 무서울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시장의 원·위안화 환율도 최근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기준 신의주의 북한 원·위안 시장환율은 1950원으로 지난 9일 조사 당시 환율(1820원)보다 7.1% 상승했다.


23일 양강도 혜산의 원·위안화 시장환율도 1960원으로 조사돼 비슷한 상승폭을 보였다.


달러 환율의 상승률 대비 위안화 환율의 상승률은 비교적 완만한데, 이는 북한 당국이 위안화 거래보다 달러 환전과 송금에 대한 단속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어찌 됐건 전반적으로 북한 시장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은 당국의 통제로 외화의 시중 유통이 원활치 않은데 외화 수요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 당국은 최근 개인 이관(송금) 활동을 강력하게 억제하고 있다. 예전에는 외화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주는 개인 이관꾼들을 통해 지역별로 외화 유통이 이뤄졌다. 하지만 안전부, 보위부 소속 타격대가 개인의 환전과 이관 활동을 단속하고 나서면서 지역 간 외화 유통이 어려워진 상태다.


평양 소식통은 “은행이 매일 높아져 가는 (시장) 돈대만큼 외화를 쳐주지도 않고, 외화를 팔지도 않는데 어떻게 은행에서 거래를 하겠냐”며 “그러면서도 개인 이관이나 돈데꼬(환전상)들의 활동을 통제만 하는 게 문제라는 불만이 많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감점 없다”는 후보들, “공개 못 한다”는 도당…군산시장 경선, 유권자는 무엇을 믿어야 하나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경선이 정책 경쟁보다 ‘심사 결과를 둘러싼 해석 충돌’로 흔들리고 있다. 후보들은 “감점 대상이 아니다”거나 “답변하기 어렵다”는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고, 전북도당은 “후보별 평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다.  취재 결과, 이번 논란의 핵심은 특정 후보의 감점 여부를...
  4.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5.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6.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7.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