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호주 에이비시(ABC), ‘한국 대사 이종섭, 자국 비리 수사(corruption probe)에도 호주 입국’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3-12 18:01:43

기사수정
  • 호주 에이비시...호주 국민이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체




12일(현지시각) 호주 에이비시는 ‘한국 대사 이종섭, 자국 비리 수사(corruption probe)에도 호주 입국’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에서 제기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이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호주 출국까지의 과정을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이 기사는 호주 국방부 담당 기자가 썼다. 호주 에이비시는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에서 지난해 발표한 ‘2023디지털뉴스리포트’에서 호주 국민이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체이자, 가장 신뢰하는 매체로 꼽힌 바 있다.


호주 에이비시는 “한국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 전 장관이 지난해 7월 (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 임무 중 순직한 ‘채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해병대 수사를 조작했다는(tampered with)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며 “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한 비리 수사에 연루된(implicated in a corruption investigation)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 대사로 임명돼 논란이 되는 가운데 호주에 도착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이 전 장관은 지난 4일 호주 대사로 임명된 뒤 10일 대통령 신임장 수여식도 갖지 않은 채 호주로 출국했다.

이 전 장관은 국방부 장관이던 지난해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하고 경찰에 이첩된 관련 자료를 되가져오는 데 관여한 혐의(직권남용 등)로 공수처에 고발됐다. 이에 공수처는 1월 이 전 장관에게 출국금지 조처를 내렸지만 법무부는 이 전 장관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8일 출국금지 조처를 해제했다.


호주 에이비시는 한국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과 호주 출국을 비판했다고도 전했다. 호주 에이비시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 전 장관이 출국 절차를 마무리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입장문을 내어) ‘윤석열 대통령은 중대 범죄 혐의를 받는 이 전 장관을 외교관 신분으로 국외로 도피시켰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법무부는 (8일)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처를 해제했고, 이에 따른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이 전 장관이) 서울을 떠날 수 있게 했다”며 이 전 장관 출국금지 조처 해제 논란도 전했다.

호주 에이비시는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공수처가) 지난 1월 (내린)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처를 몰랐다고 주장했고, 이 전 장관은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제기해) 이를 철회(revoke)하는 데 성공했다”고도 전했다.

호주 에이비시는 이번 논란이 한국과 호주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주 에이비시는 “일련의 사건(the saga)이 호주와 한국의 외교 관계에 어려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지만 (호주의) 외교통상부는 이 전 장관의 호주 도착을 환영했다”고 전했다. 호주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호주 에이비시와의 인터뷰에서 “호주는 한국과의 중요한 관계를 높게 평가하며, 이 대사 지명자와 함께 일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단독]소영호 후보, ‘표 계산’ 아닌 ‘유권자 기만’으로 경찰 피소 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경선이 초반부터‘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소영호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전격 고발당했다. 이번 고발은 소 후보가 직접 유포한 문자 메시지의 ‘허위성’을 정조준하고 있어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4.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5.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6.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7.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