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직능연 ‘사회서비스 일자리 현황과 훈련제도 개선 방안’ 발표
  • 조기환
  • 등록 2023-12-12 10:11:28

기사수정

▲ 사진=한국직업능력연구원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라 사회서비스 산업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종사자의 일자리가 불안정하고 임금수준도 낮아 이들의 교육훈련에 대한 정부 책임을 확대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류장수)은 12월 12일(화) ‘KRIVET Issue Brief 제271호(‘사회서비스 일자리 현황과 훈련제도 개선 방안’)’를 통해 사회서비스 종사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 사회서비스 종사의 핵심 산업 직종은 산업군은 돌봄 및 보건 서비스 종사자,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 보건 의료 관련 종사자 등이다(상세 직종은 첨부 KRIVET Issue Brief 제271호 참고).


※ 본 결과는 통계청의 ‘지역별고용조사(2022년 하반기 자료)’, ‘경제활동인구조사(2022)’,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2022)’와 고용노동부·한국고용정보원의 ‘직업능력개발통계연보(2021)’를 이용, 최근 사회서비스 일자리의 특성을 분석한 것이다.


주요 분석 결과(붙임 KRIVET Issue Brief 271호 참조)는 다음과 같다.


2022년 8월 기준 사회서비스 산업 종사자는 남성 45.4%, 여성 54.6%로 여성 비중이 높으며 연령은 30~40세 이하(51.3%), 학력은 전문대졸 이상(53.2%)의 비중이 높았다.


연령 기준으로 2020년 50세 이상 비중이 44.7%로 나타난 것에 비하면, 사회서비스에 종사하는 연령층은 최근 낮아졌다.


성비 기준으로 사회서비스 핵심 산업군의 여성 비중은 2020년 82.9%에서 2022년 54.6%로 줄어 여성 비중도 대폭 감소했다.


학력 기준으로 전문대졸 이상 비중(53.2%)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일정 수준 이상의 교육을 통한 사회서비스 자격 획득을 요구하는 일자리가 많다는 것을 뜻했다.


사회서비스 일자리의 종사상 지위, 고용 형태, 임금수준의 특징을 살펴보면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낮지만, 임시·일용직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으며 저임금 근로자도 많은 편이었다.


사회서비스 핵심산업 직종에서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은 17.0%로 낮은 편이지만, 임금근로자 내 임시·일용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29.3%로 전체 임금근로자의 임시·일용직 비중(27.0%)보다 높았다.


사회서비스 산업 전체 직종의 월평균 임금은 381만원이고, 핵심 산업군 직종은 384만3000원으로 전 직종 월평균 임금(409만1000원)과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서비스 직종 가운데 ‘돌봄 및 보건 서비스 종사자’의 월평균 임금은 155만8000원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사회서비스 산업 종사자의 교육훈련 참여율은 매우 활발한 편이었다.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 주요 사회서비스 직종이 자격제도에 기초하고 있어, 자격증 획득 및 유지를 위한 교육훈련의 수요가 높았다.


사업주훈련에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교육훈련 참여 비중은 31.8%, 국민내일배움카드(실업자)에 참여한 훈련생도 보건·의료 직종이 21.4%로 다른 산업 대비 매우 높은 편이었다.


이번 분석을 수행한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백원영 연구위원은 “사회서비스 산업은 숙련의 범용성이 높고, 일자리는 불안정하고 이직이 높으며, 임금수준은 낮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며 “사회적 목적이 강한 사회서비스의 특성을 고려하면 사회서비스 산업 종사자에 대한 정부의 교육훈련 책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