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시, 우즈벡 사마르칸트시와 우호협력 협정 체결
  • 장병기
  • 등록 2023-10-06 20:38:05

기사수정
  •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 교류 협력 기대
  • 강기정 시장 “중앙아시아 첫 우호도시 의미…새로운 시작”

▲ 광주광역시-사마르칸트 우호협력 협정 체결식

광주광역시와 실크로드의 중심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시가 6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2014년 일본 요코하마, 중국 취엔저우시와 우호협정 체결 이후 약 10년 만이다. 


지난해 베트남 응에안성과 자매결연 체결에 이어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시와 우호협력 협정을 맺게 됨에 따라 민선 8기 광주시 도시외교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광주시에 정착한 고려인 동포 약 4900명 중 절반이 우즈베키스탄 출신인데다 중앙아시아 출신 등록외국인 중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가장 많다는 지역적 특성 외에도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중앙아시아에 자매(우호)도시가 한 곳도 없다는 점 등이 새로운 교류 협력의 배경이 됐다.


그동안 두 도시간 교류를 위해 실무 협의를 이어왔으며 사마르칸트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광주를 방문함으로써 협정 체결이 이뤄졌다. 


두 도시는 앞으로 ▲경제 ▲문화 ▲관광 및 마이스산업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라자보프 에르킨존 사마르칸트시 부시장은 “광주시와 우호도시로 교류를 시작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동포에 대한 환대도 감사하다”며 “많은 이들이 한국하면 자동차를 떠올린다. 광주와 다양한 측면에서 교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가 중앙아시아와 처음으로 우호도시 협력을 맺은 역사적인 날이다”며 “광주 고려인마을에 사는 고려인 절반 가량이 우즈벡에서 온 만큼 광주와 우즈벡의 인연은 오래됐다.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자동차 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광주와 사마르칸트는 경제·문화·교육 등 다방면에서 새로운 교류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마르칸트 대표단 방문에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공적개발원조(ODA)사업’에 참가하는 사마르칸트 미술전공 대학생들이 함께해 우호협력도시로서 같이 나아갈 긴 여정이 이미 시작됐음을 보여줬으며 그 의미를 빛냈다. 


광주시와 사마르칸트시는 각 도시의 청년작가가 그린 접시를 서로 선물, 우호협력을 다졌다. 


라자보프 에르킨존 사마르칸트시 부시장은 “서로 사전에 선물을 맞춘 것도 아닌데 마음이 통했다”며 “향후 시장님의 사마르칸트 방문을 고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마르칸트시는 인구 55만명의 우즈베키스탄 제2의 도시이자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찬란한 푸른빛의 문화유산들을 간직한 역사와 관광도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