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직능연 ‘경계선지능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위한 취업지원 실태 및 요구 분석’ 발표
  • 조기환
  • 등록 2023-06-30 09:25:11

기사수정
  • 경계선지능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사회성 훈련과 직업교육훈련 시급


▲ 사진=경계선지능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준비 저해 요인



경계선지능 자립준비청년[1]들의 일자리와 취업지원을 위해서는 이들의 사회성 훈련과 직업훈련체계의 개선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류장수)은 6월 29일(목) ‘KRIVET Issue Brief 260호’(경계선지능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위한 취업지원 실태 및 요구 분석)를 통해 경계선지능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자립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 및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 이 결과는 아동양육시설 및 자립지원시설 내 자립지원전담요원 또는 경계선지능 사례관리 담당 현장 전문가 172명을 대상으로 2022년 7월 13일~2022년 8월 15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진 것이다.


주요 분석 결과(KRIVET Issue Brief 260호 참조)는 다음과 같다.


위 현장 전문가 조사 결과, 경계선지능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준비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이들의 특성을 고려한 자립준비 프로그램 및 관련 서비스 지원기관 부족’(65.70%)을 꼽았다.


‘이들의 생활 및 발달 수준 고려한 자립지원 및 계획수립 어려움’(65.10%) 또한 자립준비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경계선지능 자립준비청년의 취업지원 및 관리 방식에 대해서는 ‘별도의 지원센터/프로그램을 만들어 취업지원 및 관리’(74.40%)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계선지능 자립준비청년의 일자리 안착을 위해서는 사회성 훈련과 함께 지속적인 직무체험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경계선지능 자립준비청년이 자립 후 직장생활 유지를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 ‘사회성 훈련’(47.70%), ‘근무태도에 대한 지속적 관리’(22.70%), ‘직무훈련’(19.80%) 순으로 높게 꼽았다.


퇴소 후 이들의 효과적인 취업지원 방안으로 ‘직업훈련 및 취업연계 시스템 마련’(3.93점/5점 만점)과 ‘전문인력 추가 배치’(3.89점)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현장 전문가들은 경계선지능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지원에 있어 취업과 관련한 자립프로그램인 ‘진로탐색 및 취업기술’과 ‘직장생활기술’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낮게 인식하고 있으며 양육시설 내 프로그램 운영빈도도 낮았다.


진로탐색 및 취업기술 프로그램 내 중요도는 ‘직업 흥미 영역’(3.80점/5점 만점), ‘장래 희망에 대해 알아보기’(3.76점), ‘면접 준비하기’(3.68점) 등의 순이었으며, 직장생활기술 프로그램 내 중요도는 ‘직장에서의 태도’(4.16점/5점 만점), ‘직장 내 갈등 다루기’(4.12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프로그램 중 취업에 도움이 되지만 양육시설에서 프로그램 운영빈도가 낮은 프로그램은 ‘면접 준비하기’, ‘직장에서의 태도’, ‘직장 내 갈등 다루기’로 나타났다.


조사를 수행한 변숙영 선임연구위원과 박미희 부연구위원은 “경계선지능 자립준비청년의 특성을 고려한 직업교육훈련 체계의 마련과 이들에게 적합한 직업 체험과 직업교육훈련 기회의 제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1] 경계선지능 자립준비청년은 지능지수 71~84에 속하면서(APA, 1994), 양육시설에서 보호조치(보호연장 포함) 종료가 예정돼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만18~24세)을 일컬음(관계부처 합동, 2022.11.17.).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