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당 고민정·송갑석 최고위원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다시 한번 송영길 전 대표의 빠른 귀국과 사태 수습을 촉구하며 압박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오늘(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4·19 혁명의 의미를 설명하며 “최근 불거진 ‘돈 봉투’ 사건은 이런 우리 모두의 싸움을 무력하게 만들었고 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우리의 정당성마저 잃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돈을 주거나 받은 게 아니라면 왜 녹취록에 그런 말이 들어가 있느냐”며 “도대체 송 전 대표 캠프에서 어떤 일이 있었기에 거짓이라고 믿고 싶은 말들이 녹음됐는지 납득이 안 된다”고 직격했다.
이어 “송 전 대표는 민주주의를 위해 치열한 싸움을 마다하지 않던 정치인으로 기억한다”며 “떳떳하면 피할 이유도 미룰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이라면 적극 해명해야 할 것이고 작은 잘못이라도 있는 거라면 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 최고위원은 “얼마 전 오영환 의원은 정치개혁을 이루지 못했다며 스스로 권한을 내려놨다”며 “이런 후배 앞에서 어떤 선택이 존중받을 것인지 송 전 대표는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민주주의를 더이상 후퇴시키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송갑석 최고위원도 오늘 회의에서 “‘개인적 일탈 행위다,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귀국해서 따로 할 말이 없다’는 송 전 대표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켜보며 당원과 국민은 당혹감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송 최고위원은 2008년 한나라당 ‘돈 봉투’ 사건을 언급하며 “우리 당은 지난 십수 년 동안 온라인 투표를 도입하고 당원 투표 비중을 높이는 등 정당 혁신을 통해 당권 개입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최소한 민주당 당명 하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자신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 녹취록을 둘러싼 의혹으로 당의 도덕성과 정체성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그간의 정당혁신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의 직접 개입 정황도 추가 보도되고 있다. 송 전 대표 본인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의 일로 당이 치명적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며 “사태수습을 위한 마땅한 책무를 저버려선 안 된다”고 밝혔다.
송 최고위원은 “다시 한번 송 전 대표에게 빠른 귀국을 간곡히 그리고 엄중하게 요청한다”며 “책임 있는 자세로 직접 나서서 일말의 의구심도 남김 없이 진실을 밝혀주기 바란다. 전임 당 대표. 상임고문답게 송 전 대표가 있어야 할 곳은 프랑스 파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앞”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그제(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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