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2022 선농대제동대문문화재단(대표이사 김경욱)이 오는 22일 선농단역사공원(서울 선농단, 사적 제436호) 일대에서 ‘2023 선농대제’를 개최한다.
‘선농대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3년간 제례봉행만 진행됐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올해부터는 제례뿐 아니라 진설체험, 사생대회, 설렁탕 나눔 등의 행사가 추진되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제례에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임금 역할인 초헌관으로 나서며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농제’는 풍년을 기원하며 농사의 신 신농(神農)씨와 후직(后稷)씨에 대한 제사와 함께 임금의 친경(親耕)이 이뤄졌던 제례로,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내려온 전통 있는 행사다. ‘선농제’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중단됐으나 1979년 제기동의 뜻있는 사람들로 이뤄진 선농단친목회(현 선농단보존회)를 중심으로 복원됐다. 1992년부터는 동대문구에서 ‘선농제’를 주최했으나 2019년부터는 동대문문화재단에서 주최를 맡고 선농단보존회(위원장 김희경) 주관으로 매년 ‘선농대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선농대제’는 22일 오전 9시 선농단역사문화관 앞에서 전향례를 시작으로 제기동역 1번 출구 앞에서부터 선농단까지 300m 구간에서 어가행렬이 진행된다. 행렬은 취타대 연주에 맞춰 오방육정기, 제관, 금군 등 총 150여 명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는 선농단역사공원에서 선농단보존회 김희경 위원장의 집례 아래 약 90분 동안 전폐례, 천조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망요례 순서로 제례를 봉행하게 된다.
또한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된 학생들이 선농단역사문화관에서 선농제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되며, 서울·경기 거주 한시협회원 50여 명이 참여하는 한시대회와 관내 초등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사생대회가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한시 및 사생대회 시상식은 제례 종료 후 거행된다.
이필형 동대문문화재단 이사장은 “3년 만에 본격적으로 개최되는 선농대제에 많은 분이 방문하셔서 농업을 근간으로 하는 우리 전통 문화를 관심있게 즐기시고, 선농제에서 유래된 음식인 설렁탕도 나눠 먹으며 그 의미를 생각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선농대제의 전통을 이어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유지하고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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