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대통령 관저를 정할 때 후보지 중 하나였던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역술인 '천공'이 왔었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나왔었는데, 이 정보의 제공자, 전 국방부 대변인으로 뒤늦게 확인되면서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정의당 김종대 전 의원은 지난해 대통령 관저 선정 당시 역술인 '천공'의 사전 답사 의혹을 제기했다.
바로 다음 날 대통령실은 '가짜 뉴스'라며 김 전 의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그런데 이 정보 출처가 김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부 전 대변인은 출간을 앞둔 자신의 책 <권력과 안보 : 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에서 지난해 4월,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이 헬기에서 내려 화장실에 가는 자신을 따라와 이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인수위 고위 관계자와 역술인 '천공'이 참모총장 관저에 왔었다고 공관을 관리하는 부사관이 보고했다는 것이다. 이후 다른 군 인사로부터 더 구체적인 상황을 들었다고도 했다.
정치권에선 다시 공방이 일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정황이 생생하고 등장 인물이 특정된다는 점에서 그 성격이나 비중이 확연하게 다릅니다. 해당 일자의 (공관 CCTV) 녹화 영상을 공개하십시오."라 주장했고,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결국 지나간 거짓 폭로의 반복일 뿐입니다. '청담동 술자리 가짜 뉴스 시즌 2'를 시작이라도 하려는 것입니까."라고 주장했다.
이에 부 전 대변인이 지목한 남영신 당시 육참총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없고, 잘 모르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경호처장과 천공은 일면식도 없고, 천공이 공관을 둘러본 사실도 전혀 없다"며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또 김종대 전 의원에 이어, 부승찬 전 대변인 등 관련 주장을 제기한 사람들에 대해 추가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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