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종부세 집 주인 100명 중 8명이 낸다…국토부 "부동산세 부담 최소 2년 전 수준으로 낮추겠다"
  • 윤만형
  • 등록 2022-11-22 10:23:50

기사수정


▲ 사진=픽사베이


종합부동산세 납세 대상이 처음으로 백만 명을 넘어서, 주택보유자 백 명 가운데 8명꼴로 고지서를 받게 됐다.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부동산 세금부담을 최소 2년 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사람이 백만 명을 넘어서, 주택 보유자 천오백만여 명 가운데 122만 명에게 종부세가 부과됐다. 집 주인 백 명 가운데 8명 꼴인 셈이다.


서울에선 네다섯 집 중 한 집이 종부세를 내게 됐다.


1세대 1주택자 가운데는 23만명에게 종부세가 고지됐는데, 작년보다 인원이 50% 넘게 늘었다. 이렇게 대상자가 늘어난 건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여파로, 공시가격도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정부는 종부세를 '중산층 세금이라고 정의했다. 당초 도입 당시 부자에게 내게 한다는 취지와 달리 '주택보유자의 8%'가 내기 때문에 중산층 세금으로 본다는 것이다.


정부의 이런 입장은 종부세 부담을 낮추겠다는 의도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작년 정부는 종부세 납부자가 전국민의 1.8% 라고 발표했다.


작년 11월, 이억원 당시 기획재정부 1차관은 "98% 국민은 종부세와 무관합니다.과장된 우려들이 있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전체 국민들 중 약 98%의 국민들께는 고지서가 발송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었다.


그런데 같은 기준으로 하면 정권이 바뀐 올해 종부세 납부자는 전국민의 2.4% 이다.


정부는 이번엔 기준을 집주인으로 해서주택 보유자의 8%가 종부세를 낸다며 중산층 세금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런 입장은 올 들어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세금에 대한 저항이 세진데다 다주택자 중과 세율을 폐지해 세금을 낮추는 종부세 개편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한 여론몰이로 풀이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부동산 세금 부담을 최소 2020년 수준으로 낮추겠다며 내년도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올해보다 더 낮추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