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기업도 자본시장 경색 대비…CP 발행 등 자금 조달 통로 확장
  • 장은숙
  • 등록 2022-11-15 10:36:23

기사수정



▲ 사진=photoAC /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주식회사는 지난 10일 장기 CP, 즉 기업어음 2천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SK주식회사가 장기 기업어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기 기업어음은 금리가 높고 이자를 일시불로 내야 해 일반적으로는 대기업이 선호하는 자금 조달 방법은 아니다.


SK주식회사 관계자는 "자본시장 경색이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서 자금 조달 통로를 선제적으로 다각화하고 확장하려는 시도였습니다."라고 전했다.


롯데건설은 계열사로부터 돈을 빌렸다. 롯데케미칼과 정밀화학 홈쇼핑 등 계열사에게서 수혈받은 돈은 1조 천억 원에 이른다.


대기업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신용도가 우량한 LG유플러스와 한화솔루션이 지난달 회사채를 발행했지만 일부가 팔리지 않기도 했다.


한전채의 과다 발행과 레고랜드 사태까지 겹친 게 이유로 분석된다.


당장 자금난이 발생한 대기업은 없다지만 중소기업에 미칠 영향은 우려된다.


조성환 대한상의 경제분석실 팀장은 대기업들이 공격적으로 현금 확보에 나서다 보니까 중소기업같은 경우에는 자금이 모자라는 상황들이 생길 수 있다며, 불안심리 자체가 자금경색현상을 더 강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직은 실물 경제의 위기라기 보다는 불안하다는 인식이 더 문제이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PF대출의 부실 우려가 불안감이 확산되는 한 원인이다.


보증을 선 증권사나 캐피탈사로 부실 우려가 확산할 수 있는만큼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안을 잠재울 당국의 조치를 주문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