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직능연, ‘20대 직업 가치관 변화’ 발표…“청년층, 직업 선택 고용 안정성 더 중시”
  • 박영숙
  • 등록 2022-07-12 17:56:24

기사수정


▲ 사진=한국직업능력연구원





10여년간 20대 청년들의 직업 가치관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직업 선택 시 고용의 안정성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7월 14일(목) 발행되는 ‘KRIVET Issue Brief’ 제237호 ‘20대의 직업 가치관 변화’를 통해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분석은 ‘한국교육고용패널Ⅰ(KEEP1) 6차년도(2009년)’ 및 ‘한국교육고용패널Ⅱ(KEEP2) 4차년도(2020년)’ 조사 자료를 비교했다.


조사 결과에서 청년들의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1순위)에서 ‘지속적인 고용 보장’이라고 응답하는 비중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11년 전(2009년 vs. 2020년)과 비교하면, ‘지속적인 고용 보장’이 1순위라고 선택하는 비율이 4.7%p나 높아져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용 안정성이 직업 선택 요소 1, 2순위 안에 포함된 비중이 2009년에 25%였다면, 2020년에는 35%로 10%p 상승했다. 이는 정규직보다 계약직 채용이 많은 등 청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부족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뒤이어 ‘시간적 여유(1.75%p)’, ‘쾌적한 근무 환경(1.00%p)’, ‘창의성 및 자율성(0.37%p)’도 늘어났지만 미미한 수준이었다.


한편 직업 선택 시 1순위로는 11년 전과 동일하게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제일 많이 응답, 소질과 적성이 청년층 직업 선택 시 가장 우선시하는 고려 요인인 점은 변함이 없었다.


단 ‘소질과 적성’은 청년층 직업 선택 조건으로 여전히 1순위이긴 하나 2009년 당시 20대 초반 밀레니얼 세대와 비교하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59.7%에서 54%로 약 5.7%p 감소). 이는 청년층의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이들의 실용주의적 성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직업 선택 시 두 번째로 중요한 요소(2순위)로는 ‘높은 임금이나 소득’이 11년 전과 마찬가지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


청년들은 직업생활에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11년 전과 같이 본인의 노력과 성실성이라고 응답했다.


단 ‘본인의 노력과 성실성’은 11년 전과 후 모두 동일하게 직업적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꼽혔지만, 응답률 자체는 11년 전보다 약 5%p 하락했다.


또한 11년 전의 20대보다 현재의 20대가 직업적 성공을 위해 ‘본인의 능력’과 ‘돈(자본)’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더 늘어났다.


반면 ‘대인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율은 17.6%에서 10.2%로 큰 폭(약 7%p)으로 하락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