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주특별자치도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상승으로 농작물의 병해 발생 양상이 변화하고, 바이러스를 옮기는 꽃노랑총채벌레 등 매개충의 발생 밀도가 높아지고 있으므로 병해충 방제와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에서 토마토, 고추 등 과채류는 대부분 육지부에서 모종을 들여와 재배하는데, 최근 육지부의 작물 육묘 중에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등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어 도내에서도 주의가 요구된다.
식물 바이러스는 구조가 단순해 스스로 증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살아있는 세포를 감염시켜 증식하는 가장 작은 병원체이다. 즙액․토양․종자․해충 전염 등을 하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생산량과 품질 저하로 경제적 피해가 크다. 식물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제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진단을 통해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러스 방제는 일부 예방 약제가 사용되고 있으나 대부분 약제 방제가 불가능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이병주를 제거하거나 총채벌레, 진딧물 등의 매개충 방제가 필요한 실정이다.
지난해 도내 원예작물의 주요 바이러스 모니터링 결과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42.4%),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 21.2%), 박과퇴록황화바이러스(8.3%) 등 3종의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는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큰 피해를 끼치며며 국가 간 이동금지 바이러스로 관리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토마토, 고추, 파프리카 같은 가지과 작물에 피해를 주며 주로 즙액전염을 일으키고 꽃노랑총채벌레에 의해 전파된다.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는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시아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으며,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국제적으로 이동금지를 강화한 중요 바이러스다. 우리나라는 2005년 경남 통영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며 담배가루이에 의해 감염을 일으킨다.
수박, 오이, 참외 등 박과 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는 박과퇴록황화바이러스는 국내에서는 2020년 경상남·북도의 오이와 참외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2021년은 제주를 비롯한 경기, 충남, 경북, 전라남·북도의 박과작물로 확산됐다. 이 바이러스는 잎 황화, 착과 불량, 열매 불량, 수량 감소 등의 피해를 주고 있으며 담배가루이에 의해 주로 전파된다.
송정흡 친환경연구과장은 “바이러스 저항성 품종 선택, 건전한 묘 정식, 매개충 방제 등 바이러스병의 예방에 힘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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