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억원 기재차관 "유류세 인하 연장 검토"
  • 박영숙
  • 등록 2022-02-18 11:00:25

기사수정
  • "물가안정 정책수단 총동원"



▲ 사진=KBS NEWS



정부가 물가 불안에 대응해 오는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20% 인하 조치의 연장을 검토키로 했다. 농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을 확대 공급하고, 국제 곡물가 상승에 대응해선 대두 등에 대한 수입 관세 인하 및 가공식품 업체에 대한 예산·세제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철도운임과 도로 통행료를 동결하고,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를 추진키로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에도 힘을 쏟는다. 우선 한파 등으로 농산물 가격 불안 발생 시 배출 2,400t, 무 1,000t 등 정부 비축물량과 계약출하물량을 활용해 공급을 확대한다. 쌀은 업계와 연계한 할인행사를 2월 말까지 연장한다. 축산물은 호주 등 대체 수입처를 선제 발굴하고, 계란도 이달 중 포천(축협)에 공판장 운영을 개시한다. 고등어 등 대중성 어종 중심으로 수산물 할인 행사를 추진한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급등하고 있는 유가와 관련해선 오는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20% 인하조치의 연장을 검토하고, 일반주유소 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알뜰주유소를 일부 도심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이격거리 완화 조치를 이달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또 알뜰주유소 전환 주유소에 대한 특별세액감면율을 10%포인트 올리기로 하고 관련 법 개정안을 다음 달 초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 차관은 "기재부, 농식품부 합동 가공식품·외식업계 간담회 등 업계 소통을 강화해 가격 인상 자제 및 인상 시기 분산 등을 지속 요청할 것"이라며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해 업계 비용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예산, 세제지원 및 규제개선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격급등 원재료의 경우 저율관세할당(TRQ)을 적용해 대두 일정 수입물량에 대해 관세율 487%를 5%로 낮춰 적용키로 했다. 또 식품 분야 신성장·원천기술 연구개발비 등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식품제조업체의 면세농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한도 특례기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이 차관은 "오는 23일부터 매주 총 12개 외식품목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브랜드 상위 업체의 대표 메뉴 가격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홈페이지에 공개할 것"이라며 "가격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기반한 가격 인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대내외 물가 여건으로 2월 물가 상황이 녹록치 않다"며 "정부는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이달 남은 기간 동안 물가 상승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