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멸공' 정용진 사과입장 밝혀…이마트 노조 '사과 환영'
  • 안남훈
  • 등록 2022-01-15 17:57:14

기사수정
  • 노조와 사원들 마음 읽어준 정 부회장의 사과에 감사


▲ 사진=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이마트 노동조합이 14일 공산주의를 멸한다는 뜻의 '멸공' 발언 파장을 일으켰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사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이날 '용진이형의 사과 환영, 이제 노사가 함께 좋은 회사 만들어 가자'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노조와 사원들의 마음을 읽어준 정 부회장의 사과에 감사를 표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두 힘들고 불안한 시대에 국민께 걱정과 심려를 끼치기보다 노·사가 하나 돼 국민께 좋은 상품과 안전하고 편안한 쇼핑 공간을 제공해 즐거움과 미소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우리 노조와 사원은 쇼핑 환경의 급변에도 흔들리지 않고 건설적 비판과 견제를 통해 올바른 경영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회사도 이번 임금협상에서 사원에게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이마트, 신세계 구성원들은 국민에게 좋은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는 유통 명가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노조와 사원들의 노력에 대해 경영진은 고마움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으로 논란이 확산하고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치자 지난 12일 "고객과 국민에게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아울러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이마트 직원과 그 가족에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정말 '자유인'이며 ‘핵인싸’이고자 한다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고 강도 높게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전날 인스타에 노조의 이 같은 성명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