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여 부사관 극단선택...공군, 은폐 정황 밝혀져"
  • 조기환
  • 등록 2021-11-17 10:19:45

기사수정
  • 이 모 중사 사건과 거의 같은 시기, 당시 단순 사고로 처리


▲ 사진=충남 계룡대 정문 / 연합뉴스


지난 5월 공군 여군 부사관 이모 중사 성추행 사망사건 당시 공군 소속 또 다른 여군 부사관이 성추행 피해를 당한 뒤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은 사망 원인을 업무상 스트레스로 돌리며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어제(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 11일 공군 8전투비행단 소속 여 부사관이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조사하면서 강제 추행 정황을 확인하고도 유족에게 알리지 않은 채 '스트레스 자살'로 둔갑시켰다고 주장했다.


공군은 해당 부사관이 업무 과중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사망했다며 사건을 종결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상관인 이 모 준위의 성추행 혐의가 확인된 것으로 드러났다.


센터 측은 이 준위가 지난 3월과 4월 두 번에 걸쳐 피해자의 볼을 잡아당기고, 수차례 피해자의 거주지 근처에 찾아가거나 개인적인 연락을 한 사실이 공군 수사 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가족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수사기록을 볼 때까지 군이 강제추행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 부사관 사망 당일 이 준위가 피해자의 거주지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 증거를 없애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공군본부 보통검찰부는 이 준위를 주거침입 혐의 등으로만 기소했다가, 국민 관심이 군 성폭력 이슈에서 멀어질 때쯤 강제추행 건을 뒤늦게 별도 기소했다고 센터 측은 비판했다.


앞서 공군에서는 고 이예람 중사가 상급자에게 성추행당한 사실을 고발한 뒤 회유와 협박을 받다가 5월 21일 극단 선택을 한 사건으로 관련자들이 문책을 당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단독]소영호 후보, ‘표 계산’ 아닌 ‘유권자 기만’으로 경찰 피소 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경선이 초반부터‘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소영호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전격 고발당했다. 이번 고발은 소 후보가 직접 유포한 문자 메시지의 ‘허위성’을 정조준하고 있어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3.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4.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5. “민원 핑계로 절차 무시… 제천시, 도로 수목까지 ‘무단 제거’ 논란” 충북 제천시 도로부지 내 수목이 별도의 허가 절차 없이 제거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행정기관 간 엇갈린 해명과 함께 ‘무단 훼손’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문제가 된 곳은 제천시 중앙로1가 225번지 일대 도로부지로, 해당 용지에는 기존에 벚나무 등 수목이 식재돼 있었으나 최근 뿌리째 제거되고 톱밥과 잔재만 남은 상태다.현장에는 ...
  6. 울산시,‘지역(로컬)창업 단지(타운)’공모 선정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6년 지역(로컬)창업 단지(타운) 신규 설치’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울산시는 지역 고유의 자원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지역(로컬)창업 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창업에서 성장․확장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창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
  7. 울산시, 경찰·소방 손잡고‘위기가구’끝까지 찾는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가 최근 울산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을 계기로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보호하기 위한 대응에 나선다.  울산시는 지난 3월 19일 오후 2시 본관 4층 중회의실에서 울산시와 구군,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 가구 발굴 연계지원을 위한 종합대책회의’를 갖고 전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