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립환경과학원, 산업용 요소수→차량용 전환 보류
  • 김민수
  • 등록 2021-11-17 09:44:02

기사수정
  • "추가 검증 필요"


▲ 사진=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 / ZDNetKorea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일단 보류됐다. 정부는 추가 시험을 거쳐 다음주께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16일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일부터 11일 동안 진행한 '산업용 요소수의 차량용 적합성 여부'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실험결과 모든 대기오염물질이 규제 기준을 충족하지만, 안전성 등을 더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 추가 기술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16일 차량용 요소수 부족 대책으로 산업용 요소수를 경유차에 쓸 수 있는지 검토한 결과를 발표했다. 차량용보다 순도가 낮은 산업용 요소수를 경유차에 주입했을 때 오염물질을 더 많이 배출하거나, 차량이 고장 나지 않는지 등을 실험한 결과다.


이번 실험은 산업용 요소수의 요소 농도를 차량용 수준(32.5% 내외)으로 제조한 6개 시료를 만든 뒤, 그 중 중·상 수준의 알데히드 농도를 가진 2종을 차량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실험 차량은 배기량 2500cc급 경유 화물차다.


산업용 요소수를 넣은 실험 차량을 운전한 결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대기환경보전법상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 판매 중인 기존 차량용 요소수와 비교해도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와 비슷하다는 게 국립환경과학원 설명이다. 요소수가 직접 투입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차량용 요소수 대신 산업용 요소수를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된 셈이다.


다만 정부는 아직 산업용 요소수의 차량용 사용에 대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차량용 요소수의 경우 18개의 제조 기준이 정해져있지만 산업용은 그런 기준이 없어 제품마다 편차가 크다는 것이다. 실험 차량 역시 1종뿐이어서 검토 결과를 모든 경유차에 적용하기에 한계가 있다. 환경부는 요소수 제조업체와 자동차 제작사 등도 산업용 요소수 사용에 따른 환경적 영향과 안전성 문제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추가 시험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주 내에 추가 실험을 시작할 방침이다. 추가 실험에서는 산업용 요소수 시료를 보다 다양화하고, 실험 차종의 범위 역시 넓힐 계획이다. 추가 실험 결과는 다음주 중 발표될 전망이다.


설령 다음주 2차 실험 결과가 나오더라도 산업용 요소수의 차량 사용 결론이 내려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성, 안정성에 대한 기술적인 검토만 가지고 산업용 요소수 전환을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요소 수급 상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책적인 판단도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단독]소영호 후보, ‘표 계산’ 아닌 ‘유권자 기만’으로 경찰 피소 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경선이 초반부터‘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소영호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전격 고발당했다. 이번 고발은 소 후보가 직접 유포한 문자 메시지의 ‘허위성’을 정조준하고 있어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4.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5.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6.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7.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