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국제평화영화제와 강원영상위원회가 함께한 '10월의 금요시네마'가 지난 10월 1일 HAPPY700 평창시네마에서 막을 열었다. 평창에서 상영된 <소중한 날의 꿈>은 2021년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개막작 <무녀도>를 연출한 안재훈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이번 상영은 개봉 10주년을 기념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영화 상영 후에는 안재훈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으며, 안재훈 감독이 직접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이색 이벤트도 마련됐다.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 신광순 님은 “영화에서 만나는 풍경과 인물들이 익숙하고 친근했다”며 “오래전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 너무 좋았다”라고 밝혔다. 안재훈 감독은 “영화 속에 땅끝마을 해남부터 강원도까지, 우리나라 곳곳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며 “한국을 담은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일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전했다.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 김형석 프로그래머는 “개봉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굉장히 보편적이고 본질적인 의미를 담았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도 가치 있는 작품”이라며 “평창에서 큰 호응을 받으며 이번 상영전을 시작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안재훈 감독은 “대형 멀티플렉스로 가득한 세상에서, 동네의 이름을 갖고 있는 극장이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라며 “오늘 찾아와 주신 분들이 앞으로도 상영관에 자주 와주셔서, 이 공간에서 영화가 오래 상영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더불어 “곧 개봉을 앞둔 영화 <무녀도>와 함께 다시 오겠다”고 약속해 큰 박수를 받았다. 전규리 HAPPY700 평창시네마 관장은 “감독과 직접 만나는 개봉 10주년 기념 상영회라 더욱 뜻깊었다”며 “영화 <소중한 날의 꿈>처럼,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의 페이지로 기억될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10월 8일에는 양양 작은영화관에서 박선주 감독의 <비밀의 정원>이 상영된다. 2020년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국제장편경쟁 부문 관객상 수상작으로, 10대 시절 고통스러운 경험을 한 주인공 정원이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치유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번 상영전에서도 박선주 감독이 직접 참석해, 관객들과 영화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1`0월 15일 영월시네마에서는 이재은, 임지선 감독의 <성적표의 김민영>, 10월 22일 화천 산천어시네마에서는 박강아름 감독의 <박강아름 결혼하다>, 10월 29일 철원 작은영화관 뚜루에서는 안재훈 감독의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이 상영된다. 이번 행사는 강원영상위원회와 강원도 내 작은영화관들이 협력해 진행하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에 무료 상영된다.
거리두기로 좌석이 한정돼, 미리 상영관 좌석수를 반영해 신청받는다. 참여 방법은 평창국제평화영화제 및 강원영상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문의는 강원영상위원회(033-240-1371)와 평창국제평화영화제(033-240-5500), 각 지역 상영관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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