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최재형 전 감사위원장 페이스북 캡처]전체주의 논쟁을 불러일으킨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애국가 4절 재창 발언과 관련해 부인 이소연씨 등 고(故)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며느리들이 "저희는 애국가를 부르는 게 부끄럽지 않다. 괴롭지도 않다"고 반응했다.
이씨 등 최 대령의 며느리 4인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통해 "어떤 분들은 '전체주의' '파시스트' 표현까지 쓰는가 하면 심지어 '시아버님, 그건 네 생각이고요'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저희들이 애국가를 불렀다는 이유로 돌아가신 아버님의 명예까지 훼손당한다는 생각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 전 원장 측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최재형TV'를 통해 최 대령 생전의 명절 때 가족들이 모여 국민의례를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최 전 원장은 다음날인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년에 한 번 설날에 모일 때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고 시작한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좋게 보면 애국적이고, 안 좋게 보면 너무 국가주의, 전체주의를 강조하는 분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고 묻자 "나라 사랑하는 것하고 전체주의하고는 다른 말"이라며 "저희 집안 며느리들은 기꺼이 참석하고 아주 같은 마음으로 애국가를 열창했다"고 답했다.
이소연씨 등은 성명서에서 "아버님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걱정을 많이 하셨고, 2018년 설날 모임 때 '우리라도 애국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고 하셔서 그 때 다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날 가족 모임은 2019년에도 있었지만 그 후 코로나 때문에 가족 행사는 더 이상 하지 못했다"라고도 덧붙이며 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을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소연씨 등은 "저희들은 아버님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삶을 존경한다"라며 "누군가는 '가족강제가 아니냐'고 비판한다.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저희는 애국가를 부르는 게 부끄럽지 않다. 괴롭지도 않다"라며 "저희 며느리들은 돌아가신 아버님을 끝까지 사랑하고 기억할 것이다. 부디 저희 아버님을 명예를 더 이상 훼손하지 말아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성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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