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의 자살률이 최근 2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통계청이 지난달 22일 발표한 자살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0년 노원구 자살자 수는 115명으로 2019년 119명 대비 4명 감소했다. 인구 10만명 자살률도 민선 7기가 출범한 2018년 25.4명이었으나 2019년 23.8명으로 하락한데 이어 2020년에는 22명 내외로 떨어졌다.
이 같은 수치는 최근 서울시자살예방센터가 발표한 자료에도 잘 나타난다. 노원구의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평균 자살 증감률은 -2.9%이며, 이는 전국 평균 자살 증감률 0.7%와 서울시 평균 자살 증감률 -1.6%보다 낮은 수치다.
이는 그간 구가 추진한 다양한 자살예방 사업들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구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지난 2010년 10월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자살예방 전담팀을 설치하고,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자살예방조례를 제정하는 등 꾸준히 사업을 진행한 결과 2017년 서울시 자치구 중 8위에 머물렀던 자살률은 2019년 11위까지 떨어졌다.
노원구 자살 예방 사업은 다른 자치구와 차별성이 있다. 대부분의 자치구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운영하지만, 노원구는 보건소 내에 전담팀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주민들 가장 가까이에 있는 동 주민센터를 자살예방사업에 참여시켰다. 동장이 지역 특성에 맞는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하고 매년 ‘동 주민센터 자살예방사업’ 평가를 통해 성과를 공유하고 독려해 왔다. 또 자살예방 주민참여조직인 이웃사랑봉사단을 구성하고 통장에게 자살예방 업무를 부여했다.
아울러 조기 발견된 자살 위험군 주민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자살예방 활동가 교육을 받은 전문 심리상담요원 57명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도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있다. 자살 위험군에 대한 심리상담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1억 원의 예산을 추가해 상담요원 운영시간을 주2회로 늘렸다. 심리상담요원들은 취약계층에게 전화를 통한 말벗 서비스는 물론 방문을 통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대상과 만나는 통로도 넓혀가고 있다. 보건소를 찾기 힘든 어르신, 장애인을 위해서 이동건강버스를 운영, 찾아가는 건강검진과 마음건강 평가를 실시한다. 청소년과 2030세대는 유튜브 채널(노원생명존중tv)과 페이스북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영구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주택관리공단 서울지사 및 4개 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와 MOU를 체결했다.
구는 지속적인 자살률 하락을 위해 서울시 예산과 별개로 매년 구비 2억 원 이상 총 30억 원을 투입했다. 올해는 1억 원을 증액해 총 3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2022년까지 연간 자살자 수를 100명 미만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그동안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하면서 자살률을 낮춘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됐지만 꾸준한 투자와 관심을 통해 최근 자살률이 조금씩 낮아지는 것을 보고 보람과 함께 사명을 갖게 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고립되어 있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은 물론 코로나 우울증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관리와 정서적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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