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전, 2020년 잠정 영업이익 연결기준 4.1조원 흑자
  • 조정희
  • 등록 2021-02-20 14:00:07

기사수정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 이하 한전)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58.6조원, 영업이익 4.1조원을 시현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유가 등 연료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발전 자회사 연료비와 민간발전사 전력 구입비는 6.0조원이 감소했고, 코로나19·장마 기간 장기화 영향으로 전기 판매 수익은 0.2조원, 해외 건설 부문 공정이 거의 완료됨에 따라 기타수익 0.4조원 감소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조원 증가한 4.1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주요 변동 요인은 다음과 같다.

2019년 하반기 이후 국제 연료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 등으로 연료비 및 전력 구입비는 6.0조원 감소했다.

자회사 연료비는 유가 및 유연탄가 등 연료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 전년 대비 3.5조원 감소했다.

전력 구입비는 민간발전사로부터 구입량이 2.0% 증가했으나, LNG·유가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2.5조원 감소했다.

한전의 영업실적은 원전(또는 석탄) 이용률보다는 유가 등 국제 연료 가격 변동에 더 크게 영향을 받고 있으나, 2021년부터 원가연계형 요금제 시행으로 연료비 변동분은 주기적으로 전기 요금에 반영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및 장마 기간 장기화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전력 판매량이 2.2% 하락해 전기 판매 수익은 0.2조원 감소했다.

한전 및 전력그룹사는 국제 연료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는 연료비·전력 구입비와 별도로 영업 비용의 약 37% 규모의 전력 공급 비용에 대한 절감 노력을 추진했으며, 약 47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 시현했다.

공급 비용은 설비관리비·감가상각비·인건비·판매관리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간 약 20조 규모다(2020년 잠정 기준).

최근 5년간(2015~2020년) 전력 공급 비용 증가율은 5.9%로, 같은 비율 적용 시 2020년 약 1조1500억원의 비용 증가가 예상됐으나, 2020년 전 력공급 비용 증가율을 3.5% 이내로 유지해 전년 대비 약 6800억원 증가 이내로 억제됐다.

전력공급 비용 절감과 함께 저금리 신규 차입원 발굴, 차입금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이자 비용을 전년 대비 2.5% 하락한 514억원으로 절감했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전기 요금 체계 개편과 함께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전력 공급 비용을 절감해 전기 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고 이익 개선 노력을 지속해서 추진하고자 한다.

앞으로 한전 및 전력그룹사는 판매량 1kWh당 전력 공급 비용(단위당 비용) 증가율을 2024년까지 연간 3% 이내로 관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한전 자체 ‘전력공급 비용 TF’를 구성해 재무 이슈 중점 점검 및 대응 등 전력 공급 비용 집행 효율성 제고와 수익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발전 회사로도 확대해 발전 부문 전력공급 비용 관리를 위한 전력그룹사 협의체를 구성하고 효율화 목표를 공유해 주기적으로 실적을 점검한다.

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한전 및 전력그룹사 전체의 전력공급 비용 절감 노력을 공동 모니터링하는 등 집행실적 점검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한편 한전은 신재생 확대·탄소 중립 이행 등을 위해 망 투자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저탄소·친환경 중심 해외 사업 개발·신재생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 등 ESG 경영 확대에 박차를 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투명성) 개선에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