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업 51.3%, “작년보다 올해 경영 환경 더 어려울 것"
  • 윤만형
  • 등록 2021-02-15 09:30:20

기사수정
  • 인력구조조정 불가피, 고용도 줄일 예정



기업들이 보는 2021년 전망은 암울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575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경영전망’과 관련해 설문조사 한 결과 51.3%가 ‘지난해 보다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답했다.

2021년 경영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최대변수는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58.6%)이었다.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20.9%)를 꼽았다. 기존과 다르게 ‘제조업 등 전통산업 침체’(5%), ‘정치적 갈등에 따른 정책변화’(3%),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세계경기 위축’(2.8%), ‘환율/유가 등의 대외 리스크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2.6%) 등의 요인은 코로나19에 비하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많았다.

고용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43.1%, 복수응답)를 우선으로 꼽았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면으로 이뤄지던 채용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하기가 쉽지 않은 여건이다 보니, 채용에 소극적이게 된 것이다. 다음으로 ‘2019-2020년 실적 부진으로 인한 자금난’(29.9%), ‘임대료, 인건비 등의 고정비 물가 상승’(26.4%), ‘주52시간제도 확대 및 정착’(23.7%) 등을 부담요인으로 선택했다.

코로나19의 여파는 여전히 어려운 숙제다. 여파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업이 89.6%였고, 가장 우려되는 점은 ‘매출 하락’(48.7%)이었다. 이어 ‘수익성 및 재무구조 악화’(21.4%), ‘채용계획 및 채용 규모 축소’(11.8%)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투명성은 ‘올해까지’(32%)로 보고 있는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내년 상반기’(31.1%), ‘내년 하반기까지’(18.8%)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의 대비 전략은 비용 절감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34%, 복수응답)이 다수였다. 2021년 고용 전망도 밝지 않은 이유다. 계속해서 ‘근무방식 디지털 전환’(30.1%), ‘고용 취소’(21.9%), ‘투자유치’(17.1%) 등이 있었다.

2021년 경제 전망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47%)이 다수였다. ‘회복세를 보일 것’(27.8%)이라는 관망도 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경제가 회복되고, 일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경영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내수활성화 지원, 세재지원 강화 등 정책이 동행돼야 신규고용도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