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부-뉴스21통신] 추현욱 기자 =코로나19로 글로벌 디지털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되며 ICT 기업의 부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으나, 정작 IT 강국 한국의 시가총액 기준 상위 5개 ICT 기업의 가치는 미국, 중국 기업들에 비해 각각 1/15, 1/4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 이하 전경련)가 지난 10년간 한국,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증권시장 시총 상위 5개 ICT 기업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한국 주요 디지털기업들의 시총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그 규모도 현저히 작았다.
상위 5개 ICT기업 시총 합계 美8,092조원, 中2,211조원, 韓530조원
한국, 미국, 중국 증시 상위 5개 ICT기업들의 시가총액 총합계에서 국가별 기업의 가치 차이가 극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5개 기업의 시총 합이 약 8,092조원으로 그 규모는 대한민국 정부의 올해 본예산(512조원)보다 16배에 달한다. 중국은 약 2,211조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 Top5 ICT기업의 시총 합은 약 530조원으로, 미국의 1/15, 중국의 1/4 수준이었다.
특히 인터넷 포털 및 전자상거래 기업 간 차이가 컸다. 네이버, 카카오 등 2개社의 시총은 약 83조원으로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 1개社의 시총(120조원)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해외매출 비중이 네이버 30%대, 카카오는 아직 공식통계가 없는 실정으로, 美中 인터넷 기업에 비해 글로벌 영향력이 미미해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느린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시총 기준 Top100 ICT기업 중 한국‘1개’로 지분 1%
글로벌 시총 기준 상위 100대 ICT 기업 명단에서 한국의 위상은 초라했다. 먼저 가장 많은 수의 기업을 보유한 국가는 애플, 넷플릭스, 테슬라 등 글로벌 스타기업을 보유한 미국으로 57개사, 중국 역시 대표 기업인 알리바바를 포함한 12개사, 일본과 유럽의 경우 각각 11개, 10개사가 순위에 꼽혔다. 또한 떠오르는 ICT 강국 인도 역시 3개사가 순위에 이름을 올린 반면, 한국은 단 1개의 기업(삼성전자, 11위)만이 랭크됐다. ICT 강국이라 불리는 한국의 글로벌 시장 지분율이 단 1%에 그치는 것이다.
2010~2020년 Big5 ICT기업 시총 연평균증가율 美29.4%, 中70.4%, 韓23.4%
주요 ICT기업의 지난 10년간 시총 증가 속도 또한 한국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미국 5개사 시총 합계의 연평균 증가율이 29.4%, 중국 5개사가 70.4%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한국은 연평균 23.4% 증가에 그쳤다. 일례로 카카오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63.1%)을 했음에도 중국의 배달 어플 업체 메이퇀 디엔핑(247.2%)에는 미치지 못했으며, 다른 한국 기업들은 연평균 7~18%대 성장에 그쳤다.
현재 한국 디지털 기업의 시총 또한 코로나19 국면을 맞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본격적인 디지털 산업으로의 재편은 미국‧중국 등에 비해 아직까지 미흡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의 경우 불과 10년 전만 해도 석유회사 엑손모빌이 독보적인 시총 1위 기업이었지만(’07년~’11년 5년간) ’12년 애플에 그 자리를 내주었다. 애플은 ’09년 7월 경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단 5개월만인 같은 해 12월 말 3위로 급등, 그 이후 1,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같은 유통서비스 분야에서 아마존(39.6%)과 월마트(7.1%)의 10년간 연평균 시총 성장세가 뚜렷한 차이를 보인 만큼 IT기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 8월 4일 기준 미국 증시의 Top10 기업 중 5개가 IT 및 디지털 관련 기업일 정도로 미 증시는 10년 만에 획기적인 포트폴리오 재편을 이루었다. (’10년 2개→’20년 5개)
韓제조업 혁신, MS‧테슬라 등 디지털 혁신‧융합 성공 모델에서 해법 찾아야
팬데믹이 디지털 이코노미로의 전환 시기를 더욱 앞당긴 가운데, 앞으로 국내 제조업이 성장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디지털혁신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경련은 제조업 중심의 한국기업에게 있어 IT 디지털기업의 육성은 물론, 기존 제조업-IT 분야 간 융합은 향후 글로벌 경쟁에서 반드시 풀어내야 하는 숙제인 만큼, MS‧테슬라 등 기존산업에서 디지털 혁신 및 융합에 성공한 모델을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S는 ’97년부터 ’08년까지 총 20년간 시총 1~4위 차지하다가 애플, 구글 등 후발 IT기업에 밀려 ’09년에는 시총 10위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사업 확장, 구독 서비스 제공 등의 변화를 통해 2020년 현재 애플과 시총 1위를 다투며 디지털 혁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
자동차를 디지털 디바이스 개념으로 개발함으로써 패러다임을 전환한 테슬라는 지난 10년간 시총 연평균 증가율 64.3%를 기록해 현재(2020. 8.4기준) 시총 16위로 Top 10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는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도요타가 연평균 4.5% 증가한 것과 비교했을 때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MS의 경우 독보적 위치에 있으나 끊임없는 디지털 혁신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했고, 테슬라는 전통제조업인 자동차산업을 디지털과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고부가가치 사업을 만들어낸 것이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시총을 통해 알 수 있는 기업가치는 실제 시장이 바라보는 향후 전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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