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포스코, 민간기업 최초 '인큐베이팅센터' 개관...‘체인지업 그라운드’로 명명
  • 김태구
  • 등록 2020-07-02 09:21:28

기사수정



포스코가 강남구 역삼로 팁스타운(TIPS TOWN)에 민·관협력형 인큐베이팅센터인 ‘체인지업 그라운드(Change Up Ground)’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팁스타운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서 ‘15년부터 역삼로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중기부가 S(Street)1~S4, 강남구청이 S5를 운영하고 있으며, 포스코가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기부와 함께 S6를 오픈했다.

특히, 포스코는 팁스타운(S6)의 명칭을 ‘체인지업 그라운드’로 명명하고 미래를 체인지하는 창업, 삶을 업그레이드 하는 그라운드라는 의미를 담았다. 체인지업(Change Up)의 철자 중 ‘e’를 제외하면 창업(Chang Up)이라고도 읽혀진다.

이날 개관식 행사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포스코 최정우 회장,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한국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 입주기업 대표 등 30명이 참석했다.

최정우 회장은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많은 벤처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큰 기업들이 이 곳에서 많이 나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포스코 벤처플랫폼 구축을 통하여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더욱 많은 스타트업들이 포스코의 용광로처럼 뜨거운 도전과 열정으로 국내 경제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선도하기를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연면적 4,200㎡로 7개층(B1~6층)으로 조성되었으며 현재 바이오, 소재, AI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총 28개사 입주하고 있다. 팁스타운 최초로 영상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와 편집실 공간을 조성해 쉽고 편리하게 뉴미디어 채널을 통한 회사 홍보를 가능하게 했으며, 지하 1층에 마련된 세미나실과 1층 이벤트홀 등을 활용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 기업설명회(IR), 네트워킹 행사 등을 운영할 수 있으며, 각 층마다 영상회의실, 폰부스 등을 마련해 입주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벤처기업들이 개발한 제품도 적극 활용해 공간을 조성했다. 벤처기업 아이콘루프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의 비대면 출입시스템 등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였으며, 포스코 사내벤처인 포스팔트가 제철소 부산물 슬래그를 이용해 개발한 친환경 블록을 옥상 휴식공간 인테리어에 활용했다.

포스코는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연구, 투자유치 및 기술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창업인프라를 수도권 뿐만 아니라 포항과 광양에도 조성해 벤처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개관식에 이어 포스코는 강남구청, 아산나눔재단, 한국엔젤투자협회와 함께 ‘창업가 거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팁스타운 입주사들이 팁스타운 시설을 서로 무료로 이용하고 창업 지원프로그램도 통합 운영해 입주사간의 상호교류 및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벤처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제 19회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 IMP)’ 행사도 개최했다. 기존에는 벤처기업들을 선발해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이후 최종 투자 여부를 결정했으나, 올해부터는 공모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에 투자여부까지 결정하여 최종 9개 기업을 선발했다.

이날 선발된 9개 벤처기업들은 시제품을 전시하고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지속적인 사업화교육 및 멘토링과 후속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 등을 제공받게 된다. 또한 제20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참가팀 선발을 위한 모집공고가 IMP 공식 홈페이지(www.poscoimp.com)에서 진행 중에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성범죄 의혹 의원이 어떻게 시민을 대표하나” 무소속 한채훈, 강제추행 재판에 사퇴 요구 거세져 [뉴스21 통신=홍판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한채훈 의원은 지난 24일 형사20단독 재판부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3차 공판을 받았다. 한 의원은 지난해 7월 4일 밤, 서울 강남의 한 주점 화장실에서 여성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당초 벌금 1,000만 원 약식기소 처분을 내렸으나, 이후 정식재판으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공판을 ...
  3.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4.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7.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