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원희룡 지사 “4·3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영원한 숙제”
  • 김만석
  • 등록 2020-05-07 12:49:40

기사수정
  • “트라우마센터에서의 공감과 위로가 상생으로 이어지길”



4·3생존희생자와 유족 및 도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4·3트라우마센터가 6일 개소했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와 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6일 나라키움 제주복합관사(2층, 구 세무서 위치)에서 4·3트라우마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4·3트라우마센터는 국가폭력 피해자의 트라우마 치유에 대한 관심 저조와 전문적인 치유기관 부재 등으로 고령의 4·3생존희생자 및 유족들을 위한 치유활동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추진됐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개소식에서 “제주4·3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출발점에서 대한민국 역사의 영원한 숙제로 남아 있는 제주의 깊이 뿌리박힌 한”이라며 제주4·3이 갖고 있는 의미를 소개했다.


이어 “4·3트라우마센터를 개소했다고 해서 이미 입은 상처가 없었던 일이 될 수는 없지만, 문명국가로서 우리의 품격과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킬 수 있게 됐다”면서 “아직 뜻했던 것에 비해 많이 모자라지만, 사업과 공간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특히 “4·3희생자와 유족뿐만 아니라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등 국책사업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마음의 상처와 사회적인 피해를 입은 분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의 양적인 면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끝으로 “4·3희생자와 유족, 국가와의 관계에서 뜻하지 않은 비극적 위치에 있는 분들이 4·3트라우마센터에서 공감과 위로를 얻고 승화시켜 자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줄 수 있도록 뜻을 모아가는 상생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은 “4·3트라우마센터는 4·3생존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아늑한 치유의 사랑방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트라우마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송승문 4·3유족회장,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 오인권 4‧3생존희생자후휴장애인협회장,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이재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김태석 도의장, 이석문 교육감 등 70여 명*의 4·3생존희생자와 유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총 654백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주 4·3평화재단에 센터 운영을 위탁할 계획이다.

4·3트라우마센터에는 총 8명의 직원(센터장, 정신건강간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등)이 상주해 트라우마 치유자들을 대상으로 개인, 집단상담, 심리교육, 예술치유 프로그램, 물리치료, 한방치료, 신체재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단독]소영호 후보, ‘표 계산’ 아닌 ‘유권자 기만’으로 경찰 피소 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경선이 초반부터‘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소영호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전격 고발당했다. 이번 고발은 소 후보가 직접 유포한 문자 메시지의 ‘허위성’을 정조준하고 있어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4.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5.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6.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7.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