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프란치스코 교황 인스타그램 캡처]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건강상 이유로 이틀 연속 공식 일정을 취소하며 교황청 안팎으로 교황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교황의 몸 상태가 다소 좋지 않아 예정된 모든 공식 알현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다만 교황은 이날 오전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 인근 숙소 '산타 마르타' 내 예배실에서 진행된 미사는 예정대로 소화했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구체적인 건강 상태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 단지 '가벼운 질병' 때문에 일정을 취소한다는 사실만 공개했다
교황은 전날인 27일에도 로마 시내 산조반니 안 라테라노 성당에서 예정된 사순절(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교회 절기) 미사를 취소하는 등 외부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26일에는 사순절 행사인 '재의 수요일 예식'을 집전하면서 교황은 세계 각국에서 온 수천 명의 신자와 만나 악수하고 아이들에게 입맞춤했다. 이 과정에서 거친 목소리를 내고 기침을 하는 등 감기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83세인 교황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시점에 건강상 이유로 이틀 연속 주요 일정을 취소·연기하면서 교황의 몸상태에 대한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궁금증과 우려도 커지는 형국이다.
일각에선 교황이 코로나19 관련 질병을 앓고 있는 게 아니냐는 억측도 나오지만, 교황청 내부에서 일단 현재까지는 관련성을 부인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전 기준으로 교황청이 위치한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650명이며, 사망자는 17명이다.
이탈리아 내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북부지역 교구 일부는 미사를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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