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차량 부품 절도 늘자 평성서 공개재판…4인조 절도범 중형 선고
  • 윤만형
  • 등록 2019-11-04 17:25:04

기사수정
  • 소식통 "국가보위성에 색출 작업 내려져 10여명 주민 체포"…처형 가능성도 제기



북한에서 자가용이나 업무용 차량이 증가하면서 자동차 부품을 몰래 떼어 팔아넘기는 절도 행위가 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당국이 차량 부품 절도범들을 체포해 시범적으로 공개 재판을 진행했다고 내부 소식통이 4일 전했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에 “평성시에서 자동차 부속들을 도적질 해 판 일당이 체포돼 중대한 법적 처벌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근에 북한 시장의 도매 중심지로 돈주 같은 부유층들이 많이 거주하는 평성(평안남도),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과 인접한 신의주(평안북도), 북동부 교통 중심지인 함흥(함경남도) 등에서 심야에 주인 몰래 자동차 부속품을 빼가는 일들이 자주 발생했다고 한다. 

이들은 차량에 있는 엔진과 변속기 등 주요 부품을 훔쳐 달아났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건은 각지에서 발생하지만 수법은 유사하다. 차량 부품 절도단은 보통 자가용 차를 타고 시외 도로를 타면서 적당한 차량이 발견되면 이를 추적해 주차지역을 파악하고 대기한다. 

운전자가 차량을 떠나면 심야시간에 차량 도어를 강제로 개방하고, 적당한 장소로 이동시킨 다음 필요한 부품을 떼어가는 방식이다. 

소식통은 “필요하면 운전수에게 다가가 마취약으로 정신을 잃게 하고 그 사이 차량에 있는 부속품을 떼어내 자동차에 싣고 달아난다”면서 “운전수는 나중에 깨어나도 도둑을 찾을 길이 없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올 여름에 이런 식으로 차 부속품들을 훔치고 화물까지 들고 달아난 평성 도둑 일당 4명이 붙잡혀 최근 공개재판을 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이들이 총 7회에 걸쳐 차량 부품 절도를 벌였으며 정신을 잃은 운전자가 사망한 사실도 있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 당국은 차량 부품 절도가 기승을 부리자 전국적으로 자동차 부품 절도를 막기 위한 포고령을 내렸고, 주요 도난 부품의 사진까지 공개했다.

평성 차량 부품 절도단은 훔친 부품이 아닌 화물을 시장에 팔았다가 주민 신고를 받은 보안원들에게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평성 시내 시장 앞에서 재판이 진행됐고, 도둑질을 한 4명 모두 교화 14년을 받았다”면서 “시범적으로 무겁게 처벌한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러한 행위가 평성뿐만 아니라 신의주, 함흥시서도 추가로 발생해 당국이 차량 부품 절도범 체포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출처=데일리엔케이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3선 제한·연임 도전·후보군 압축… 충주·제천·단양, 2026 지방선거 판도 윤곽 2026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충북 북부권인 충주·제천·단양 지역 자치단체장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지역별로 무주공산, 현직 연임 도전, 후보군 압축이라는 상반된 상황이 전개되면서 예선 단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충주시장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 시장이 출마하...
  2. 초등생부터 89세까지 ‘알몸 질주’… 제천시 주최 겨울 마라톤 논란 제18회 제천 의림지 삼한 초록길 알몸마라톤 대회가 11일 충북 제천시 의림지 삼한의 초록길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제천시 육상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매년 전국에서 1,000명 이상의 마라토너가 참가하는 겨울철 대표 이색 스포츠 행사로, 제천의 매서운 겨울 추위를 온몸으로 이겨내는 독특한 콘셉트로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꾸.
  3. 국가데이터처, 2024년 기준 한국인 "건강수명 65.5세에 불과!"...기대수명 83.7세 [뉴스21 통신=추현욱 ]1만973명, 1만4884명, 2만1655명. 지난 2024년 사망한 50~54세, 55~59세, 60~64세 사람들의 숫자다. 평균 수명이 80세를 훌쩍 넘긴 시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른 죽음이다. 대부분은 사고가 아니라, 병이었다. 암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심장 질환, 간 질환, 뇌혈관 질환도 주요 사망 원인이다.“피곤하다. 쉬고 싶은데 그럴 ...
  4. 비산먼지 속 철거 강행…제천시는 몰랐나, 알면서도 눈감았나 충북 제천시 청전동 78-96번지 아파트 철거 현장을 둘러싼 논란이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즉각적인 작업중지 명령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현장 확인 결과, 대기환경보전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정황이 동시에 확인되며, 이는 행정기관의 재량 문제가 아닌 법 집행의 영역이라는 평가다.◆첫째, 살수 없는 철...
  5.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구형, 13일로 연기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이 다음 주 화요일로 연기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는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13일을 윤 전 대통령 등 8명의 내란 사건 재판 추가 기일로 지정해 결심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 측의 증거조사와 '내란' 특검의 구형도 미뤄지...
  6. 정읍시, 강설 ·한파 예고에 시민 안전 현장점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지역에  10일부터 12일까지 예보된 강설과 한파에 대비해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9일 이학수 정읍시장을 비롯해 손연국 도시안전국장, 김성익 재난안전과장 등 주요 관계자가 함께해 제설 자재 보관 창고와 한파 쉼터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학수 시장은 제...
  7. 정읍시,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최대 70% 지원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을 최대 70%까지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아이돌봄서비스는 전문 양성 교육을 이수한 아이돌보미가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아동을 돌봐주는 제도로, 서비스 종류는 ▲시간제 서비스(기본형·종합형) ▲영아종일제 서..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