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2세 여아까지”…경제난 속 북한 성매매 문제 심각해져
  • 이샤론
  • 등록 2019-10-31 11:25:58

기사수정
  • 소식통 "평성서 성매매한 18세 소녀 공개 재판 후 교화소행"

최근 평안남도 평성에서 성매매를 한 18세 여학생에 대한 공개 재판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12세 여아까지 매춘으로 돈을 버는 등 북한에서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 성매매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북한뉴스전문매체인 데일리엔케이는 평안남도 소식통이 30일 “이달 초 평성에서 공개 재판이 진행됐다”며 “성매매를 하다 단속에 걸린 18세 여학생이 재판대에 올라 노동교화형에 처해졌다”고 전했다.

다만 이 학생이 고급 중학교(우리의 고등학교) 학생인지, 혹은 대학생인지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성매매에 가담한 18세 여학생은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살고 있는데,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돈을 벌기 위해 방과 후 은밀히 성매매를 해왔다.

북한에서 여성이 성매매를 하다 적발될 경우 형법 249조에 의해 최소 1년에서 최대 5년의 노동교화형에 처해진다. 그러나 성매매를 하다 단속이 돼도 뇌물을 주고 풀려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평성에서 공개 재판에 오른 18세 소녀의 경우 뇌물을 줄 돈이 없어 공개 재판까지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300~500달러 정도 뇌물을 고이면 솜방망이 처벌을 받거나 그 자리에서 풀려날 수 있는데 이번 경우는 어린 여학생이 돈이 없어서 결국 교화소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들어 북한 내부에서 성매매에 가담하는 여성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소식통은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심지어 12세 여자 아이까지 성매매에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평양, 신의주(평안북도) 등 대도시에서도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역전 및 장마당, 여관 앞 등에 성매매를 권유하는 여성들이 많아졌다는 게 복수의 소식통의 전언이다.

또 다른 소식통은 “여관이나 역전 앞에 가면 항상 성매매 여성들이 10~20명 이상씩 있다”며 “당국이 성매매 문제가 심각해지자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성매매 집중 단속을 벌였지만, 여성들은 벌금을 낼 각오로 다시 (성매매 현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당국은 성매매자에 대한 엄중 처벌을 경고하기 위해 이번 사례를 공개 재판으로 진행했지만 오히려 주민들 사이에선 18세 소녀에 대한 동정 여론과 함께 ‘경제난이 심각한데 성매매라도 해야 하지 않겠냐’는 얘기가 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공개재판장에 참석한 몇몇 주민들은 ‘당장 돈벌이가 어려운데 몸 파는 것이 어떠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며 “경제난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조선(북한) 여성들이 성매매에 대한 거부감이 높지 않아 성매매를 근절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자료출처=데일리엔케이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표 계산 끝났나”…제천,새마을 1천명에 회의수당, 선거 앞둔 노골적 ‘조직 챙기기’ 논란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 충북 제천시의회가 새마을지도자에게 회의 수당을 지급하는 조례개정을 추진하면서 ‘표심 관리용 입법’이라는 비판이 거세다.국민의힘 소속 이정임·윤치국 의원은 지난 13일 ‘제천시 새마을운동조직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공동 발의했다. 개정안은 시장 또는 읍·면·.
  2. [속보] 미국 대법원, 트럼프의 국가별 상호관세 '위법' 판결 [속보] 미국 대법원, 트럼프의 국가별 상호관세 '위법' 판결
  3. 김시욱 울주군의원, 푸드뱅크마켓 운영주체 전환 필요성제기 울주군이 저소득 취약계층의 식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울주푸드뱅크마켓’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단순 식품 지원 기능을 넘어 위기가구 발굴과 복지 연계까지 아우르는 생활권 중심 복지 거점으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18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최근 ‘울주푸드뱅크마켓’의 운영 주체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한 김시욱 ...
  4. 울주군, 2026년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발대식·안전교육 울산 울주군이 20일 군청 문수홀에서 ‘2026년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발대식과 안전교육을 실시했다.이날 발대식에서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수렵인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3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으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안전교육과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준수사항 교육을 진행했다.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5. "코스피 5800시대"...글로벌 자금 유입에 채권혼합형 ETF '10조' 돌파 [뉴스21 통신=추현욱 ]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이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글로벌 자금의 강력한 유입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58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채권혼합형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역시 사상 처음으로 순자산 10조 원을 넘어서며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글로벌 ‘바이 코리아’&...
  6. 트럼프 '상호관세 종료' 행정명령…대체수단으로 관세 10%, 24일 0시 1분부터 발효 [뉴스21 통신=추현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연방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라 해당 관세 징수를 종료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행정명령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부과된 관세들이 더 이상 효력이 없으며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징수는 ...
  7. 무안 양돈농장서 ASF 확진… 전남도, 확산 차단 총력 [뉴스21 통신=박철희 ] 전라남도는 지난 20일 무안군 현경면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됨에 따라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해당 농장은 돼지 3,500마리를 사육 중이며, 농장주의 폐사 신고를 접수한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ASF로 최종 확진됐...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