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북한 신랑신부의 모습북한에서 시장화로 중산층이 증가하고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주민들의 결혼식 비용이 단시간에 크게 늘고 있다고 내부소식통들이 알려왔다.
평양을 비롯한 대도시 간부층이나 부유층이 대형 식당을 빌려 하객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문화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과거 신랑과 신부 집에서 번갈아 가며 결혼식을 올리고 손님을 대접하던 문화와 차이가 있다.
북한 내부 소식통들은 근래 들어 시장에서 안정된 소득을 올리는 상인들을 중심으로 결혼이나 돌잔치, 회갑연 등 경조사에 드는 비용이 이전보다 몇 배 이상 증가했고, 일부는 큰 돈을 들여 화려하게 예식을 치른다고 말했다.
북한뉴스전문매체인 데일리엔케이에 의하면 양강도 소식통은 20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2010년대 들어 시장활동에서 특별한 제한이 없고 안정된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자식의 결혼식이나 본인 환갑(회갑), 아기 돌잔치에 온 손님을 대접하는 상차림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집에서 예식을 가지는 신랑 신부들도 예전과 달리 고기와 생선, 국수를 다양하게 차려 대접한다”면서 “상에 올리는 음식도 집에서 만들지 않고 시장에서 직접 구입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소식통은 “신랑이 신부에게 예물 대신 현금을 주는 사례가 많아졌다”면서 “신랑측이 신부가 마련할 예물 비용을 모두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면서,
“신부가 첫날 입을 예복(한복)과 사철 입을 평상복, 화장품, 결혼식 때 신부가 장식할 꽃 등을 신부가 직접 마련하도록 돈을 주는 것”이라며 “여기에만 보통 2000~6000위안 정도가 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서 잔치를 하는 건 특별히 잘 사는 가정을 제외하고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운 일이었다”면서도 “최근에는 잔치가 있는 가정에서 서로 경쟁적으로 잔치준비를 하는 게 도시 잔치 풍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출처=데일리엔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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