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한인 이산가족과 만날 예정입니다. 유엔의 북한인권 담당자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이산가족을 만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17일 오전 한인 이산가족 대표 2명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이번 만남은 미국의 한인 2세들이 주축인 ‘재미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Divided Family USA)가 유엔 북한인권보고관 측에 여러차례 요청한 끝에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킨타나 특별보고관과 만날 재미한인 이산가족, 김순복 씨는 평안남도 강성군이 고향이라면서 동생들의 생사를 확인하고 영상으로라도 만날 수 있도록 간곡하게 말하겠다고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다.
김순복 할머니: 내가 지금 88세인데 칠남매 중 첫 째입니다. 지난 1988년까지는 북한의 가족과 서신 왕래도 하면서 친 어머니가 살아계셨다는 것도 확인했지만 이후 30년 동안 연락이 끊겼습니다. 내일 (킨타나 보고관을) 만나면 이 얘기를 하겠다.
김 씨는 형제 중 첫째인 자신도 아직 건강하게 살아 있으니 동생들도 고향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직접 갈 수가 없다면 영상으로라도 만나기를 간절하게 바란다고 덧붙였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유엔이 북한 당국을 압박하는 여러조치를 통해서 이산가족들이 다시 만나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올해 초 한국을 방문해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이산가족 상봉은 한반도 뿐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인권을 존중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조치라고 킨타나 보고관은 강조했다.
킨타나 보고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 조치 이행을 잘 감독해서 북한 주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제재 조치는 이산가족 상봉과 같이 유의미하며, 인권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는 인도적 조치들을 취하는 데에도 도움이 돼야 한다.
한편 ‘재미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측은 유엔의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미국에 사는 한인 이산가족에 관심을 가져준 것에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이번 면담이 미국 내 이산가족이 북한에 있는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자료출처=자유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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