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은 없음)양강도 대홍단군과 함께 북한의 최대 감자 생산지로 알려진 백암군에서 아직 여물지 않은 새알 감자를 몰래 캐내 훔친 농장원이 단련대 처분을 받았다고 내부 소식통이 16일 알려왔다.
농촌 지역도 식량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농장원들이 옥수수와 보리, 감자 포전(농지)에 들어가 농작물을 훔치는 현상이 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양강도 소식통은 “백암군의 한 협동농장 소속 농장원이 먹을 것이 없어 전전하다가 농장 밭에 들어가 몰래 보리와 감자를 훔쳐서 집으로 가져왔다가 탄로났다”면서 “한달간 조사를 받고 최근(9월 초) 노동단련대 6개월 처벌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농장원은 새알 감자 외에도 수확기가 안 된 보리를 베어 알곡을 집에서 구워 먹은 것으로 농장 자체 조사 결과 드러났다.
양강도 농장관리위원회는 농작물의 알곡이 제대로 여물지 않은 7월부터 곡물 도둑이 성행하자 ‘농장 농산물에 함부로 훔치거나 다치지 말 것’에 대한 강연을 실시하고, 세포총회 등을 통해 관리 업무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8월에도 평안남도 순천에서만 리수복청년협동농장, 강포협동농장 등에 인근 노동자와 군인이 가세한 도난 사건이 자주 발생해 농장관리위원회가 자체 경비를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본지가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농장관리위원회도 7월 들어 ‘새알 감자 한가마니가 가을에 가서는 7~8가마니가 된다’고 강조하면서 지금 시기에 감자 한 줌을 훔치면 결국 감자 한 가마니를 훔치는 죄를 짓는 것과 같다’고 농장원들에게 경고했다고 한다.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생계가 어려운 농장원들이 농작물을 훔치는 일이 이어졌고, 관리위원회가 함정 경비까지 하면서 도둑 색출에 나섰다고 한다.
이 와중에 이 농장원이 야밤에 보리를 훔치던 중 현장에 숨어있던 농장 적위대에게 발각됐고, 집에까지 찾아가 수색을 해서 감자 절도 행위까지 알아냈다고 한다.
소식통은 “농장에서는 도적질이 하루 이틀 한 행위가 아니라고 결론 내리고, 농장원들을 관리위원회에 전부 불러내서 세대원 전체를 망신을 줬다”면서 “한 달 정도 지나 8월 말에 법적 처벌이 정해져 단련대 6개월 처분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적질을 한 농장원이나 인근 주민들이 꽤 있지만 잡히지 않아서 처벌이 안 됐다. 결국 이 농장원이 여러 사람의 도둑질을 뒤집어 쓰고 단련대에 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출처=데일리엔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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