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北, "김정은의 국가수반 위상 강화 역점". . . 비핵화 협상 주목
  • 이샤론
  • 등록 2019-09-02 12:54:47

기사수정
  • 조선중앙통신, "유일적 영도를 확고히 보장할 수 있게 됐다"


▲ 사진=북한최고인민회의모습/조선중앙통신


북한이 한-미연합 군사훈련 종료 직후 개최된 최고인민회의에서 대외 메시지 대신 김정은의 ‘국가수반’으로서의 위상 강화에 역점을 둔 것으로 밝혀져, 미-북 실무협상 등 비핵화 대화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9일 열린 제14기 2차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의 법적 지위와 권능을 공고히 하고, 국가사업 전반에서 최고 영도자로서 유일적 영도를 확고히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1차 회의를 개최한 후 4개월 여 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서, 김정은이 ‘사회주의강국건설을 더욱 힘있게 다그쳐나갈수 있는 강위력한 법적담보를 마련하기 위해’ 사회주의 헌법 수정 보충안을 심의, 채택했다.


수정 헌법에 따른 김정은의 법적 지위와 권능은 ‘최고인민회의 법령, 국무위원회 중요정령과 결정을 공포하는 것과 다른 나라에 주재하는 외교대표를 임명 또는 소환하는 것’이 새로 포함됐다.


미국 해군분석센터의 켄 고스국장은 30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차 회의는 김정은이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라는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에서의 내용을 공식화하는 절차에 불과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스 국장은 김정은이 할아버지 김일성과 같은 ‘국가수반’의 지위를 갖고 있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확실히 밝히는 절차를 마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과연 김정은이 비핵화 문제에 있어서 김일성·김정일 시대보다 더 획기적인 변화를 보여줄 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사회과학원의 리언 시걸 박사는 같은 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국가수반’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다른 나라 주재 북한 외교관 임명과 소환할 권리를 밝혀, 향후 미-북 협상에서 정상국가의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유럽의 한반도 전문가인 스웨덴(스웨리예) 안보개발정책연구소 한국센터의 이상수 소장은 최고 인민회의는 본래 대내적 행사로 내부적 정치강화의 목적이었기 때문에 대외적 메시지가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비핵화에 관한 미국의 태도변화 시한을 올 연말로 제시했기 때문에 김정은은 그 때까지 큰 정책 변동 없이 관망하며 상황을 대처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자료출처=자유북한방송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