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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최고가격 고시 직후 전국 800곳 주유소 기름값 ‘급등’
  • 장은숙
  • 등록 2026-03-27 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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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재고 남아 있는데도 선제 인상 의심…전국 1만곳 집중 점검”

사진=YTN뉴스영상캡쳐

정부가 2차 최고가격을 고시하자 불과 몇 시간 만에 전국 800곳이 넘는 주유소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주유소는 L당 300원 가까이 인상하며, 재고 소진 전에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27일 시민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휘발유 843곳, 경유 821곳이 가격을 인상했다. 부산 강서구 한 주유소는 휘발유를 L당 270원, 인천 강화군 한 주유소는 경유를 L당 282원 올려 최고 인상폭을 기록했다.

문제는 가격 인상 시점이다. 최고가격 고시는 정유사 공급가격 상한을 설정하는 제도이므로, 기존 재고가 남아 있다면 즉시 가격을 올릴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일부 주유소는 고시 직후 가격을 끌어올려 ‘선제 인상’ 가능성이 거론된다. 1차 최고가격 고시 이후에도 가격을 내리지 않고 오히려 올린 주유소가 각각 137곳, 147곳에 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휘발유 L당 1934원, 경유 1923원을 2차 최고가격으로 고시했으며, 유류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전반적으로 2000원 중반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재고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의 급격한 인상은 시장 질서 교란으로 보고, 전국 주유소 약 1만 곳을 대상으로 매일 모니터링하며 담합·매점매석 등 불공정 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시민단체 역시 “재고 소진 전에 가격을 올리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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