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살길 찾는 이준석, 6월 3일 새벽 5시50분까지 '방탄 단일화' 가능성"...민주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6-01 18:06:41

기사수정
  • "이재명 후보의 '중도보수 확장 전략' 절묘하고 탁월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5월 31일 국내 유력 매체에 출연해서 "사실은 (6월 2일 밤) 11시 59분이 아니라 6월 3일 오전 5시 50분쯤에 나와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오늘 투표할 분들은 그냥 이쪽(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해 주세요' 이럴 수도 있죠. 사실은 (6월 2일 밤) 11시 59분이 아니라 투표 당일날인 6월 3일 오전 5시 50분까지 (김문수-이준석) 단일화가 살아있다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김민석 선대위원장은 "다들 계엄이 황당한 이야기라고 할 때 민주당 안에서 그걸 확신했던 몇 안 되는 사람들 중에 저와 이재명 대표가 포함돼 있었다"면서 "김문수-이준석의 야합 단일화라는 형식은 이제 무의미해졌고 이준석 후보가 타월을 던지고 그냥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방식의 단일화 가능성은 마지막까지 남아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후보도 이러한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로의 단일화를 할 가능성이 살아있다고 보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가장 핵심은 이준석 후보가 살아남기 위한 '방탄 단일화'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준석 후보는 TV토론에서도 김문수 후보 편들기를 위한 빌드업을 하면서 자기는 망가지고 이재명 후보한테 흙탕물을 끼얹는 등 내란정권의 연장에 복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6·3 대통령선거의 각 후보들 최종 투표·득표율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많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투표장에 나갈 것이고, 사전투표를 포함한 최종 투표 결과는 (이재명-김문수 후보의 격차가 좁혀진 마지막) 여론조사 때보다 더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취한 '중도보수 확장 전략'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절묘하고 탁월했다"면서 "이재명 후보니까 할 수 있었던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보보수 확장은 일시적인 선거 전술이 아니라 한국의 정치 지형과 민주당의 진로에 상당히 전략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포인트"라며 "전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작품이고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민주당의 정체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기존의) 진보-보수가 아닌 다른 표현으로 한다면,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정당, 문화적 품격이 있는 정당, 집단지성과 민주주의를 주도하는 정당, 세계의 민주주의를 선도하는 K-민주주의 정당, 세계 최대의 숙의민주주의 정당 등으로 정체성을 규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본인이 펴낸 책 제목처럼 <결국 국민이 합니다>라는 믿음을 확실하게 갖고 있고, 그게 이재명 후보의 (정치철학) 핵심이며 이재명이란 사람을 지금의 (대한민국) 리더로 만든 거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국민에 대한 믿음은) 누가 시켜서 되는 게 아니"라며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같은 이재명 후보의 인생샷 같은 한 마디의 말"이라고 해석했다.

'김대중-노무현-이재명'에 대해 김 위원장은 "김대중은 사상 철학적인 분, 노무현은 정치 이론적인 분이라고 한다면, 이재명은 훨씬 실용적이고 본능적으로 민생에서 출발하는 분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후보는 본능적으로 실제 성과를 내고 생활과 맞물려 딱 해결해야 하는 당장의 과제를 풀면서 축적해가는 방식으로 문제를 접근한다"면서 "그러한 과정이 시대를 반영하고, 이데올로기와 실용성의 균형을 맞춰나간다"고 말했다.

6·3 대선까지 남은 변수에 대해 김 위원장은 "첫째는 후보의 안전 문제, 둘째는 실수하지 않는 것"이라며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같은 변수라고 보지 않고, 그렇게 한다면 국민들이 더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더 절박함을 보이고 안정감을 보여줘서 '이번엔 이재명 후보에게 (나라를) 맡겨도 되겠구나'라는 마음을 국민들이 갖게끔 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유일한 변수"라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5.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6.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7.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