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는 한반도 주변에 자리 잡은 고기압들 탓이다.
대기 상층에는 티베트 고기압이, 하층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다.
둘 다 더운 성질을 띠고 있는데, 특히 최근 폭염은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이 크다.
티베트 고기압은 해발고도 3~5km의 티베트 고원이 햇볕에 달궈지면서 발생한다.
뜨거워진 공기가 부풀면서 점차 우리나라로 확장하고,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를 막는다.
한반도에 축적된 열기를 가두는 역할도 해 폭염을 부추긴다.
이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지표는 지난 30년간 증가세에 있다.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꼽히는 1994년과 2018년 여름에는 티베트 고기압의 세력이 매우 강했다.
올해도 티베트 고기압이 더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기상청은 다음 주까지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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