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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폐화분 살려 레드로드 꾸민다 - 30일 식목행사… 거리에 방치된 대형화분 87개 재활용해 배롱나무 등 식재 - 구민 직접 그린 화판(畫板) 화분에 이어 붙여 레드로드 경관 조성에 활용 장은숙
  • 기사등록 2023-03-29 14: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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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마포구는 30일, 30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열어 레드로드(축제거리 구간) 곳곳에 세워둔 대형 폐화분 87개에 배롱나무 등 374주를 심는 식재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제78회 식목일을 앞두고 오는 30일 오후 2시 레드로드의 KT&G 상상마당 앞에서 30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연다.


이번 식목행사는 기존처럼 공원이나 산에 나무를 심는 게 아니라, 거리의 대형 폐화분을 재활용해 식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대형 화분은 레드로드 거리의 경관 조성에 활용될 계획이다.


식목행사에 쓰이는 화분은 그동안 거리에 방치되거나 낡은 대형 화분 87개다. 화분 폭이 약 1미터에서 2미터 사이로 부피가 크다보니, 거리 미관을 해치더라도 이동이 어려워 그대로 방치되기 일쑤였던 철재화분 62개, 목재화분 21개, 돌화분 4개다.


식재에 앞서 낡은 목재화분을 단단히 맞추기 위해 못질을 하는 등 수리작업을 가진 뒤 배롱나무 254주와 철쪽 120주 등 총 374주를 심을 예정이다.


4월경에는 작업이 끝난 87개 화분에 그림도 입힌다. 가로 20센티미터, 세로 24센티미터의 화판(유화를 그린 판자) 조각을 이어 붙여 어둡고 단조롭던 화분을 공공미술작품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화판은 지역의 어린이집과 초중고교 학생들이 그린 그림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배롱나무는 7월부터 9월까지 백일동안 꽃이 핀다고 해서 백일홍나무라고도 부르는데, 개화시기가 되면 레드로드에 꽃이 늘어서 관광지로써의 가치를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귀한 시간 내서 이번 식목행사에 함께 해주실 주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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