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우정석기자) =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최성부)은 방사능과 화학물질 사고 대응 역량을 기르고, 교사들의 학생 지도 능력을 높이고자 가상 현실(VR) 기기를 활용한 맞춤형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28일 울산교육연구정보원 4층 박상진홀에서 원전 인근·관심학교 등 초·중·고 32교 교사와 울산지역 주요 안전체험시설 운영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학생 안전체험교육 지도 방법을 연수했다.

연수에서는 ㈜티움솔루션즈 VR기기 개발팀 관계자와 녹수초 양병섭 교사가 강의했다.

참가자들은 방사능 교육용 가상 현실 기기의 특성과 사용 방법을 알아보고 실제 가상 현실 기기를 활용해 실습했다.

녹수초 양병섭 교사는 방사능 교육용 가상 현실 기기를 활용한 학생 지도 사례를 발표했다.

지난해 울산시교육청은 방사능 교육용 가상 현실 기기 100대를 확충했다. 울산안전체험관 30대, 학생교육원 안전체험관 20대, 원전인근 거점형 안전체험교실 등에 40대를 배정했고, 일부는 울산시교육청에서 재난안전훈련 참여학교나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무료로 대여했다.

올해는 방사능 교육용 가상 현실 기기를 추가로 확보해 대여사업을 확대한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참여학교와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청 30대, 울주군 20대, 위탁운영 90대 등 모두 140대를 대여한다.

대여를 희망하는 학교 중 울주군 지역 학교는 울주군청 에너지정책과(☎ 204-1435)로, 그 외 지역은 안전총괄과(☎ 210-5882)로 문의하면 된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수로 학교 교사와 안전체험시설 담당자들이 방사능과 화학가스 누출에 대한 대응 역량과 학생 지도역량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