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임정훈기자) = 울산대교 통행료 인상 움직임에 대해, 우리 주민들을 대신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자 오늘 기자회견을 마련했습니다.
울산대교 통행료가 이달 말 재 책정됩니다. 2017년 이후 요금을 올리지 않았고,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물가인상 요인을 반영해 울산대교 통행료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울산대교 통행료는 단순히 경제논리로만 결정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잇단 공공요금 인상으로 서민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울산대교 통행료마저 인상된다면, 우리 지역 노동자와 중소기업에도 적잖은 부담이 될 것입니다.
울산대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차가 있는 동구와 북구에서, 석유화학단지와 울산항이 있는 남구를 연결하는 가장 가까운 도로입니다.
당초 미포국가산업단지 내 물류 활성화를 위한다는 목적으로 건립된 울산대교는 적잖은 통행료 때문에 통행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올해부터 염포산터널이 무료화 된 이후 이용량은 더 줄어들었습니다.
지역 산업이 활성화 되려면 산업 물자의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울산시는 ‘기업하기 좋은 산업도시 조성’을 목표로 에쓰오일의 9조원 석유화학시설 투자를 이끌어 냈고, 2차전지 특화산업 육성 등 지역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동구지역 경제 활성화와 조선산업의 도약을 위해서도 많은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울산시의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울산대교를 이용하는 지역 기업과 노동자들의 부담을 덜어 주십시오.
우선 울산대교 통행료를 동결하고 장기적으로는 통행료를 과감히 인하하거나 무료화 하여, 울산을 대표하는 ‘울산대교’라는 이름에 걸맞게 울산 시민 모두가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정부와 울산시와 각 지자체,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는데 동구가 앞장서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응원을 바랍니다.
2023. 3. 23.
동구청장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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