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돈바스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방문했다. 마리우폴은 지난해 러시아군이 80여일간 공략한 끝에 장악했고, 10월 러시아와 합병한 곳이다. 이른바 '특별군사작전' 시작 이후 합병 지역을 푸틴 대통령이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직접 운전해 시내 곳곳의 복원 사업을 점검했고 주민들도 만났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엔 합병 9주년을 맞은 크림 반도를 찾았다. 푸틴 대통령은 주민 투표를 통해 크림이 러시아 연방에 편입했고 이는 최종적인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논평을 통해, 평화를 논의하기 위한 조건으로 새로운 영토에 대한 국제적 인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6일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중국 외교장관과 통화 후 평화의 조건으로 크림은 물론 돈바스 등에서 러시아군의 철수를 재차 요구한데 대한 답변 형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