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천태종은 21일 충북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1주년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원로원장 정산 스님, 총무원장 무원 스님,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 등 종단 스님과 조계종 종회의장 주경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차석부회장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 외 회원종단 스님들,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문근 단양군수 등 지자체 관계자와 불자 1만5천여 명이 참석했다.
봉축법요식은 도용 종정예하의 헌향·헌다·헌화와 원로원장 정산 스님 등의 헌향·헌화에 이어 책임 부전 화산 스님을 비롯한 천태종 범음범패보존회 스님들의 상단권공과 조사영반 의식 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대조사님께서 속세의 법연을 따라 억조창생 구제중생을 서원하시어 구인사를 창건하시고 천태종의 뿌리를 내려주시어 저희 천태법화행자들의 업장소멸과 자비희사 육바라밀 수행의 근간이 되게 해주심에 다시 한번 공경 정례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질병과 경제난이 가중되고 냉엄한 국제정세가 풀릴 줄 모르는 고난의 시대이지만 올해 음력 8월 초하루 오후 3시께 구인사 대조사전 앞으로 뚜렷이 쏟아진 강렬한 서광은 위기를 맞아 대조사님을 생각하는 천태종도들에게 내려주신 불보살님들과 대조사님의 가피"라며 "대조사님이 빛으로 내려주신 이 소중한 인연으로 개인과 종단, 그리고 국가와 인류가 두루 묘법 연화의 복덕을 누리길 기원한다"고 소망했다.
이날 봉축법요식은 총무부장 월장 스님의 사회로 ▲종정예하 헌향·헌다·헌화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무원 스님) ▲국운융창기원 ▲종단스님 및 내빈 헌향·헌화 ▲상단권공 및 조사영반 ▲봉축사 ▲축사 ▲축가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축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님의 탄신 111주년을 기리는 봉축법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오늘 법회를 통해 국민께 희망과 용기를 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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