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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대통령 탄핵안 가결…"위헌적인 방식으로 의회 해산 시도" 박영숙
  • 기사등록 2022-12-08 15: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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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남미 페루의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페루 의회에서 가결 처리됐다.


7일(현지시간) 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페루 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강행 처리했습니다. 탄핵안은 재적의원(130명) 3분의 2가 넘는 87명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되는데, 의결정족수를 훨씬 넘긴 101명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여당 50석과 야당 80석으로 구성된 의회 의석 분포를 고려하면 20명 이상의 여당 의원도 대통령 탄핵에 가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세 윌리엄스 사파타 의장은 "카스티요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하고 위헌적인 방식으로 그 기능을 방해하려 했다"며 대통령 탄핵 사유를 설명했다.


의회가 자신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자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앞서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비상정부' 수립을 선언한 뒤 "현재의 의회를 해산하고 새로운 총선을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야당을 비롯한 페루 각계에서는 '국가의 정치적 위기를 악화하는 쿠데타 행위'라며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한편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에 취임한 이후 2차례의 탄핵 위기는 넘겼으나, 3번째에는 결국 대통령직을 박탈당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앞서 페루 의회는 지난해 10월과 지난 3월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부결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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