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중국에서 70대 노인이 사망한 지 7일 뒤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기록된 사실이 드러나 조작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후난성 창사의 한 여성이 "어찌 된 영문인지 돌아가신 아버지의 방역용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에 아버지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돼 있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고 신경보 등이 보도했다.
이 여성은 "아버지는 건강상의 문제로 생전에 한 번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는데 3차례 접종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며 "세 번째 접종일은 8월 9일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일주일 지난 뒤"라고 밝혔다.
이 여성 주장대로라면 지금껏 한 번도 접종하지 않은 그의 부친이 부스터 샷까지 마친 것으로 둔갑한 것이다.
현지 방역 당국은 "방역 시스템 오류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한 번도 아닌 세 차례나 접종한 것으로 기록된 점으로 미뤄 단순한 오류가 아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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